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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세상에 자꾸 말 걸고 싶은 내 안의 강렬한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였다. 이 글들은 그 강렬한 내적 욕구의 흔적들이다. 그것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독자들이 있어서, 나도 그랬어 하며 공감해주고 맞장구 쳐주는 독자들이 있어서 내 욕구가 더 부풀려졌을 것이다. 내 안에 말들이 밖으로 흘러나와 나를 완성시켜갔다. 독자들이 나를 성장시켜준 셈이다.
손가락 한마디 쯤 성장한 내가 예전의 나를 돌이켜보면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의연해지려고 한다. 그 역시도 어느 성장단계에서의 진실한 내 모습이였을 테니까. 그리고 그 서툰 모습까지도 사랑해준 독자들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내가 의연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하고 싶은 말들, 마음은 간지럽히는 그 모든 것들을 쏟아내고 나는 현재 잠간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글을 쓰지 않는 시간도 쓰는 시간 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한층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나를 만나기 위해 나는 지금 동면중이다. 동면을 깨는 날, 다시 진실한 모습으로 독자들 앞에 당당히 그리고 겸허한 자세로 서려고 한다.
《장백산》 작품
(ㄱㄴㄷㄹ순)
도옥 작품모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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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석-압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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