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마음의 려행으로 안내하는 책들

时事   2025-01-24 15:00   吉林  
책을 읽는 시간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된다.

◆《금각사》
《금각사》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세번이나 거론된 일본의 당대 소설가 미시마 유끼오의 대표작이다. 작품에서는 말더듬이에 추남이라는 콤플렉스를 안은 채 고독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미조구찌가 절대적인 미를 상징하는 ‘금각’에 남다른 애정과 일체감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섬세하고 류려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미시마 특유의 미의식과 화려한 문체, 치밀한 구성으로 정평이 난 이 작품은 1950년에 일어난 실제 방화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쓰인 ‘시사소설’인 동시에 작자의 내면이 반영된 ‘고백소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작품에는 젊은 시절의 고뇌와 더불어 말년에 극우 사상에 심취하기 전 작가가 거쳤을 내적 갈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책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 탐미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목장》
중국의 작가 장승지의 《금목장》은 깊은 사상내용과 독특한 구조를 지닌 장편소설이다. 이야기는 주로 홍위병이 장정의 길을 다시 걷고 유목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이동과 주인공이 일본에서의 학술교류 등 여러가지 단서를 통해 전개된다.
부동한 시대, 부동한 지역, 부동한 신분 사람들의 생활경험, 정신적 추구, 리상과 현실간의 모순과 갈등을 선보인다. 한 세대가 력사의 거센 흐름 속에서의 탐색과 성장을 보여주면서 리상, 고향, 민족정신 등 문제에 대한 깊은 사고와 탐구, 비교적 높은 사상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나타낸다. 이는 독자들이 부동한 이야기 장면과 정감 분위기 속을 오가며 읽는 재미와 도전성을 더해준다.
◆《우상실격》
일본의 소설가 우사미 스즈가 쓴 《우상실격》에서 주인공 명리는 고중 1학년 녀학생이다. 그는 경미한 주의력 결핍을 앓고 있고 학습성적이 낮다. 그런데다 가족들로부터 언니와 항상 비교되는 대상이며 캠퍼스, 아르바이트 생활 또한 그리 순조롭지 않다. 하여 명리에게 우상을 추구하는 것은 그 암담한 생활 속의 한줄기 빛이다. 4살 때 명리는 소년 우상이였던 피터가 출연한 무대극을 보고 1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그의 작품과 주변 등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돌이 팬을 폭행했다는 부정적인 기사가 터졌고 이후 열애설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연예계를 떠난다. 이는 명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모순에 빠지게 한다. 그의 세계는 ‘우상실격’과 함께 한걸음한걸음 무너지게 된다… 이 책은 출간 후 반년 동안 50만부나 판매되였다.
◆《추원》
중국의 녀작가 양본분의 첫 장편소설 《추원》은 자전적 소설로서 주요하게 어머니 추원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서술하고 있다. 미사려구나 복잡한 수사법이 없지만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이런 간결한 문자풍격은 이야기에 더욱 진실성을 부여한다. 마치 한 로인이 우리 앞에 앉아 조용히 지난날의 일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 내포된 감정은 오히려 독자들을 깊이 감동시킨다.
간단한 문장 하나에도 묵직한 생활의 무게가 실려있다. 례를 들면 추원의 힘겨운 생활을 묘사하는 단편들, 그 잔잔한 서술들은 사람들에게 생활의 잔혹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추원의 강인함에 감탄하게도 된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이야기일뿐더러 우리에게 계시를 주기도 하며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용감하게 생활의 도전에 맞받아나가도록 격려해준다.
◆《썩은 잎》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꼴롬비아의 유명 작가 마르케스의 천재성을 증명하는 데뷔작이다. 1928년 9월 12일 오후 두시 30분부터 세시까지, 이제는 은퇴한 대령의 한 사람, 남편에게 버림받은 대령의 딸, 그녀의 열살짜리 아들이 함께 앉아있는 그 시간은 기이할 정도의 고독과 적막으로 가득차있다. 지난밤, 대령의 친구인 ‘의사’가 세상을 떠났고 이 세명은 마을 묘지로 향하기 전 의사의 시체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시체는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쳐 망자의 안식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시간이 영원히 멈춰버린 듯한 공간 안에서 아버지와 딸과 손자는 저마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들을 되새기며 사람과 사건과 력사들 사이에서 거미줄처럼 이야기를 확대해나간다.
이 작품은 가상의 마을 마콘도를 배경으로 거대한 시스템이 초래한 부정과 부패, 거부할 수 없이 치명적인 사랑과 죽음, 기나긴 세월 동안의 고독, 서로 다른 도덕과 경험이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격렬한 순간, 이 모든 것을 시공간을 사용한 퍼즐 맞추기처럼 환상적이고도 생생한 풍경으로 그려낸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金星光

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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