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교육기관 협력한 문화유산 전승 모델 제시
21일 오전, 연길시새별기지유치원 3층의 소형 공연장에 들어서니 곱게 공연복장을 차려입은 어린이들과 공연을 보러 온 학부모들로 인해 장내는 한결 열띤 분위기였다. 공연을 위해 어린이들은 1개월 동안 선생님의 가르침 아래 꾸준히 련습하면서 준비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어린이들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를 지켜본 유치원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새별기지유치원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한 학기,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또 다가오는 음력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문예회보공연을 조직한다. 이는 이미 유치원의 년례행사로 자리잡았다. 반급별로 주산, 음악, 무용, 국학, 동화극 등 다양한 종목을 선정, 준비해 학부모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새별기지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기 위해 무형문화유산 전승을 다양한 활동에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한 전통놀이 체험과 설음식 만들기 활동도 진행되였다. 학부모와 함께 물만두를 빚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전통의 계승을 잘 보여주었다.어린이들이 재롱잔치에서 손북춤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만난 주복자 원장은 “재롱잔치는 유치원과 가정 사이의 한차례 교류이고 우리 어린이들의 성장에 대한 회고이자 전시”라면서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도전과 실천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유치원의 특색인 주산은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이다. 하여 유치원에서는 주산을 비롯한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전승과 발전을 취지로 관련 활동을 경상적으로 조직하게 되였다고 한다. 일찍 11월초에 무형문화유산 소개를 주제로 한 이야기대회가 펼쳐졌고 30명의 어린이가 주산, 그네, 전지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소개하고 학습했다. 인터뷰에 응한 새별반 리경성의 어머니 리은청은 “우리 아이는 무형문화유산 주제활동에서 그네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다. 무형문화유산은 선조들이 남겨준 유산이지만 동시에 우리 신변에 살아있는 문화이기도 하다. 두주간 준비하면서 아이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문화적 동질감을 느꼈고 우리가 중화민족 대가정의 일원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달님반 왕박문의 학부모는 “우리는 주산을 특색으로 하는 유치원의 리념에 끌려 얼마 전에 이 유치원으로 옮겨왔는데 달마다 부동한 주제를 정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이들마다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준비했기 때문에 참관하러 온 우리 학부모들에게도 큰 학습이 되였다. 우리 애들은 올해 소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이렇게 다양한 력사와 문화 지식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습득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태양반 김정우의 어머니 김향단은 “소학교 교원으로서 오늘 이 활동에 참가해보니 학부모와 함께 하는 무형문화유산 전승 프로그램은 가정과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전통을 전승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활동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실천적인 체험으로 이어져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기억을 남긴다. 새별기지유치원의 이러한 노력은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리해하고 몸으로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활동이 끝난 후 유치원 책임자의 안내하에 내부환경을 둘러보았다. 부지 면적이 2580평방메터에 달하는 유치원은 20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3층 건물에 넓은 운동장을 가졌다. 유치원 내부는 2020년에 새롭게 장식했는데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기능성이 돋보였다. 특히 새별기지유치원은 주산교육과 두가지 언어 교육을 특색으로 다원화 교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창의력과 예술성, 사유력을 키우기 위해 미술놀이,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 원장 주복자는 일찍 성급 속산법 우수교원, 고급교원이였고 지금까지 40여년간 유아교육에 종사했다. 그는 일찍 주산식 암산교육을 유아교육에 결부시켜 2003년에 속산기지유치원을 설립했고 오늘날 주산식 암산을 브랜드로 내세운, 300여명 유아 규모의 새별기지유치원에 이르렀다. 유치원은 선후하여 연변시범유치원, 연변주산협회시범기지단위, 연길시록색학교 등 칭호를 수여받았다.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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