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전처, 매체와의 인터뷰서 "김병만 측 주장 모두 거짓"
개그맨 김병만에게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처가 김병만 몰래 자신 앞으로 30여 개의 사망보험금을 들어놨다는 의혹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지난 19일 시사저널은 지난 18일 김병만과 재산분할, 파양 소송 등으로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김씨의 전처 A씨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씨가 폭행 사건을 덮기 위해 30억 요구설'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걸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누명을 하루빨리 벗고 싶다"며 김씨와 소송전을 벌이게 된 경위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김씨와 이혼한 A씨는 이혼 2년 뒤 김씨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절도,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월 23일 불송치 결정을 받은 A씨는 자신을 고소한 김씨를 상해·폭행·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역 고소했고, 김씨는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씨의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김병만은 전처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김병만은 이혼 소송 중에 전처가 자기 몰래 자신의 이름으로 수십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해 놓은 것을 알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 측은 "(A씨가) 김병만과 삼혼이었는데, 김병만의 호적에 올린 전 남편 사이에서의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 조건으로 현재 30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씨 몰래 사망보험 가입, 말도 안된다. 법적으로 불가능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험 가입 이력과 진단서, 김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을 증거로 내보인 A씨는 김씨 측이 주장한 '사망보험'에 대해 전면으로 부인했다.
A씨는 "(김씨 명의로 사망보험을 몰래 가입한 적은)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시 김씨가 촬영 스케줄로 바빠서 보험설계사가 직접 그의 자필 서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보험 설계사가 '배우자(A씨)와 함께 김병만씨를 만나 보험 가입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자필 서명을 직접 받았다'고 쓴 사실확인서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A씨는 "김씨가 혼인 전 가입한 암보험이 4개고 혼인 후 직접 가입한 연금보험이 3개다. 혼인 후 함께 가입한 사망보험 4개와 주택화재, 자동차 보험 등 이런 것들을 합쳐서 31개인데 (김씨는) '남편 몰래 사망보험금을 수십 개나 들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 남편 사이에서의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 조건으로 30억 원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A씨는 "파양비를 요구한 사실 자체가 없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파양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30억이라는 거액이 대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씨가 전면으로 부인한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결혼 전에는 폭력성을 몰랐다. 그런데 집안 얘기만 나오면 기물을 부수곤 했다. 남자인 데다 힘도 센 편인데 폭행을 하니 정말 아프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우연히 자다 깨서 엄마가 맞는 장면을 보고 나를 못 때리게 온몸으로 김씨를 막기도 했다"며 "폭력만 고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고, 폭행 빈도가 서서히 줄어서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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