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룸살롱이 아니다"... 동덕여대 이어 '붉은 래커'로 도배 된 서울여대, 학생들 폭발한 이유

文摘   2024-11-18 15:16   上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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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커 시위' 나선 서울여대 학생들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학교의 처분이 미흡하다며 시위에 나섰다.


지난 17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인문대 건물 등 외벽과 바닥에는 붉은색 래커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문구는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살롱이 아니다", "서울여대는 반성하라" 등이다.


또 "학교는 학생의 분노를 들어라", "서울여대는 학생을 보호하라" 등 학교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도 곳곳에 붙었다.



학생들 "제자 성추행 의혹 받는 교수에 대한 징계처분 미흡하다"


학생들이 이처럼 분노한 배경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인문대 소속 A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조사를 마친 학교 인사위원회는 같은 해 9월, A교수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A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징계가 미흡하다며 지난해부터 학교의 공개 사과,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여왔다.



이후 A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이라며 지난달 서울 노원경찰서에 작성자를 고소했고 이를 알게 된 학생들의 시위가 거세졌다.


현재 서울여대 건물 외벽에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맞이하지 못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총장 명의 안내문도 붙었다. 이는 전날 논술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위한 안내문으로 추측된다.


안내문에는 "해당 건과 관련해 학교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시도 중이며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해당 부착물 등에 대한 미화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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