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판매 '연세우유 밤 티라미수 생크림빵'에서 라텍스 장갑 발견돼
CU편의점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본명 권성준)와 협업해 내놓은 '연세우유 밤 티라미수 생크림빵'에서 라텍스 장갑이 나왔다.
지난 21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2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서울 도봉구의 한 CU편의점에서 '연세우유 밤 티라미수 생크림빵'을 구매했다.
그런데 빵을 먹던 중 질긴 무언가가 씹히기 시작했다. 빵을 들여다본 A씨는 파란색 라텍스 장갑의 손가락 부분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크기는 약 5cm에 달했다.
A씨는 "최근 인기가 많아 구하기 힘들어 보이자마자 구매했다"며 "잘못해서 먹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생산업체는 사과+상품권 1만 원 보상 제시
그는 곧바로 생산업체에 항의했는데 상담원은 사과와 함께 CU 1만 원 상품권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상담원이 아닌 회사 측의 사과를 원했고 상품권 대신 환불을 요구했다. 동시에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정보원이 운영하는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 고작 상품권이라니 화가 난다"며 "보상은 괜찮으니 환불만 받고 싶다고 했지만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빵은 CU편의점을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이 나폴리맛피아와 협업해 개발, 판매하는 자사 브랜드 제품이다. BGF리테일 협력사인 푸드코아가 빵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A씨의 신고 접수 후 BGF리테일과 푸드코아는 경기 안성시 생산공장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이때 제조 과정에서 라텍스 장갑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추후 조치로 제조 과정에서 라텍스 장갑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고객에게 깊이 사과하고 보상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환불뿐 아니라 추가적인 보상도 생각하고 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더팩트'에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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