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소지자 '무비자' 허용한 중국
중국이 한국인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를 허용했지만 현지에서 한국인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발생해 외교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9일 주중대사관은 "과거 중국에서 결핵 확진을 받은 이력이 있는 우리 국민이 완치가 됐음을 증명하지 못해 중국 입국이 거부된 사례가 발생했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결핵 완치의 증명 방법은 관계 기관들과 협의 후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결핵 완치 증명 못해 입국 거부 당한 한국인...대사관은 주의 당부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5일 한국인 A씨는 중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했다. 과거 받았던 결핵 확진 판정과 관련해 완치를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
이외에도 입국 목적이 불분명할 경우 무비자 입국이 거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목적 불분명'은 한국이나 미국 등 세계 각국이 불법체류나 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때 적용해 온 사유다.
주중대사관은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하는 방문객과 관련해 "입국 목적 및 입국 후 각 방문지·방문기관·방문일시 등 체류 일정과 관련한 가능한 상세한 설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 및 경유 목적 외의 방문 시에는 반드시 중국 입국 전 사증(비자) 취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귀국 항공권 또는 제3국행 항공권 준비, 중국 체류 시 연락처(숙소 또는 지인 연락처) 준비 등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외교부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 일반여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지 체류 기간이 15일 이내인 경우 해당되며 지난 8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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