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승리 이끈 캡틴 손흥민의 소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원정 승리 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14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오만, 요르단, 이라크에 이어 쿠웨이트까지 잡아내며 4연승을 달렸다.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기록 중인 한국은 B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는 전반 10분 오세훈의 헤더 골에 이어 전반 17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얻은 페널티킥 성공으로 2-0으로 앞서 나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후반 15분 쿠웨이트의 모하마드 다함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후반 29분 손흥민과 교체해 들어온 배준호가 쐐기골을 넣어 3-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 수능 마친 수험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도 있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께서 (쿠웨이트전이) 쉬운 경기라고 생각하셨겠으나 공짜는 없다"며 "선수들이 고생해서 얻어냈고 노력한 게 결과로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득점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50호 골을 작성해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많은 골을 넣을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함께 했던 동료, 코치진에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많은 분과 이름이 거론될 수 있어 감사하다. 가장 중요했던 건 오늘 승리였다"고 말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A매치를 건너뛰었던 손흥민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너무 좋고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거 같다. 다음 경기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손흥민은 또 이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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