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연 매출 사상 첫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LG전자가 20년 만의 도전에 나선다.
LG전자가 인도에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가전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발맞춰 신규 공장을 추가 신설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인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9일 헤럴드경제는 LG전자가 인도에 세 번째 가전 공장을 설립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 위치한 스리 시티(Sri City)를 신규 공장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인도에 신규 생산공장을 짓는다면 2006년 푸네 공장 준공 이후 약 20년 만의 신규 생산시설 구축이 된다. 스리 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공장은 인도 내 LG전자의 세 번째 생산기지가 된다.
실제 공장이 지어진다면 인도 가전 시장 내 확보한 영향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인도 올레드(OLED) TV와 에어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주(州)는 LG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LG화학이 사업장을 운영 중인 곳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인도 내 첫 생산기지를 이곳으로 낙점했다.
인도는 최근 경제력이 급성장함에 따라 가전시장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가 20여 년 만에 신규 생산시설 구축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의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9월 인도에서 거둔 매출은 3조 73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3조 300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추세라면 LG전자 인도법인의 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OLED TV 시장에서 6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에어컨 시장에서도 점유율 3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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