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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녕성조선족문학회
2024년 문필회 및 시가창작토론회 심양서
료녕성조선족련의회에서 주최하고 료녕성조선족문학회에서 주관한 료녕성조선족문학회 2024년 문필회 및 시가창작 토론회가 료녕성조선족총상회(강학원 회장)의 후원하에 11월 24일 심양에서 진행되였다. 행사에는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과 료녕성조선족총상회 강학원 회장을 비롯하여 료녕성조선족문학회 회원 약 40명이 참석하였다.
료녕성조선족문학회 권춘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문학회 년례행사인 문필회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왕년처럼 8, 9월에 진행되지 못하고 미루어진데 대해 량해를 구하고 이번 문필회를 후원한 료녕성조선족총상회 강학원 회장과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여러모로 관심과 지지를 준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께 감사를 표한후 이번 문필회가 료녕성조선족문학의 발전에 적극적인 추진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 이어 권춘철 회장으로부터 료녕성조선족총상회 강학원 회장께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은 축사에서 련의회의 후원하에 다년간 이어온 료동문학상과 꼬마작가상 행사가 여러가지 원인으로 중단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환경이 어려워도 문학회의 각종 활동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회원들의 창작의욕이 위축되지 말기를 희망했다.
료녕성조선족문학회 전정환 상무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가창작 토론회는 김창영 시인의 기조발표로 막을 열었다. 그는 “80후 시인들의 시작품과 료녕시단”이란 타이틀로 지난 1년간 <<장백산>>에 발표된 80후 시인들의 시작과 올해 <<문화시대>>에 료녕특집으로 발표된 우리 성 박찬휘 시인, 편도현 시인, 강매화 시인의 최신작을 해부하면서 우리 시단의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보았다.
류광순 시인은 “나는 이런 시를 좋아한다”는 전제로 시의 풍격이나 이미지가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시, 은유와 환유를 통한 사색의 깊이가 있는 시를 선호하는 반면 운률이 배제된 시, 판독이 어려운 난해시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박만해 시인은 “시의 주제는 몇백년동안, 심지어 수천년동안 변함이 없었다. 시는 옥은 같은 옥이로되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과 같다”면서 무더기로 쏟아지는 시집들 속에서 좋은 시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회원들 모두 자신이 읽은 좋은 시들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
박찬휘 시인은 자신의 시창작활동을 “여유로움의 폭발, 값어치의 추구”하고 개괄했다.
료녕시단의 원로인 리문호 시인은 자신의 시창작론 “잠재의식과 시창작에 대한 사고”를 바탕으로 우리 시단의 현황과 한국시의 흐름에 대해 소개했고 봉창욱 시인은 력사적 무게와 철학적 사고가 있고 순리를 따르는 자연친화적인 시들을 주문했다.
토론에서 문학회 회원들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시창작 과정을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시창작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료녕신문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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