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殤(외 4수)
림운호
가을 바람은
어제날 먼 곳에서 불어 온다
소슬하게
아픔을 날리면서
거기에는
장미 한 송이가 서 있고,긴 여름 날 내내
갈대가 흐느낀다
슬픈 듯
2024.10.15.
별
사람이
그렇게 걸어 왔다
찰나에
세상의 빛을 한 몸에 지닌 채
가슴에
쿵-
커다란 바위마냥
2024.10.1.
墓
사랑한 건
그림자였다
광대의 길위에 타오른 불길
이제
영혼은 구천을 떠나 가고
꽃이
무덤을 덥는다
시인
기업가
림운호의 시세계
(16) 청명 (清明)
(15) <장미야, 피여라 (외 3수)>
(14) <그 옛날 소녀인 네가 마주편 길목을…(외 4수)>
(13) 림운호 시 <은빛 추억(외 6수)>
(12) 림운호 시 <낯선 고향(외4수)>
(11) 한순간을 바란다 (외4수)
(10) 겨울의 슬픔 (외5수)
(9) 그것은 먼 옛날의 일이다 (외 6수)
(8) 혼잡한 세상이 점차 떨어져 나가면서 (외3수)
(7) 8월(외 4수)
(6) 바람부는 어느 날…(외7수)
(5) 가을이 지나가는 언덕위에 (외8수)
(4) 들장미 (외7수)
(3) 9월 (외8수)
(2) 오랜 슬픔 (외5수)
(1) 시골학교 (외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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