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태 5일 만에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연 윤 대통령은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께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2차 계엄에 대한 불안에 대해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1분 50초 가량의 짧은 담화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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