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유인나가 로맨스스캠에 이용됐던 경험을 털어놨다.
10일 '유인라디오' 채널에는 "[사랑인나]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요? 이달의 남주 박정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유인라디오'에는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디스크 터졌을때 와준 응급대원과 소개팅에서 만난 적 있다는 사연을 읽고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러던 중 유인나는 "저는 되게 신기한 일 있었다. 정말 오래전이다. 20대 초반에. 제가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오더니 '혜영아' 라고 하더라. '저는 혜영이가 아닌데요?' '너 혜영이잖아' '나 혜영이 아니에요. 진짜로 아니에요' '너 혜영이잖아 혜영아' 막 이러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내가 너무 무섭잖아. 그래서 '저 진짜 아니고 저는 인나라고 합니다'라고 그랬다. 폴더폰이었나? 되게 옛날이었으니까. 내 사진들을 다 보여주더라"라고 밝혔다.
박정민은 "실제 누나 사진이냐"고 물었고, 유인나는 "다 내사진이다. 그래서 이게 무슨일인가 했더니 어떤 여자분이 싸이월드에서 내 사진을 다 퍼다가 이 남자한테 내 사진에 대한 사연도 어디갔던거는 '나 이날 이랬어 저랬어' 까지 싹다 보냈더라"라고 도용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유인나는 "근데 이게 거기서 그친게 아니라 '로맨스피싱'인거다. 돈까지 빌려간거다. 100만원인가 200만원인가 그 당시에 내가 들었을땐 너무 큰돈이고 '이건 제가 아니다. 제 싸이월드 들어가보셔라. 여기 다 있는 사진들이다'이렇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혜영씨한테 '내가 진짜 이 사진 속 사람 만났고 알아냈고 신고할거야' 그랬더니 그제야 연락이 와서 돈을 갚은거다. 그렇게 해결이 된 적 있었다"며 "너무 신기하지 않냐. 물론 나쁜 일이었지만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서도 내 인생의 에피소드로 남아있다. 진짜 신기하죠?"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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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인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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