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교육연구원 김매 선생님의 어문교학 제고 비결
할빈시 민족학교에서 김매 선생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다. 할빈시교육연구원 민족교연부 교연원이자 부연구원인 김매선생은 13년을 교학일선에서 사업하고 2009년부터 15년 시간을 전체 할빈시 민족학교 어문교육을 담당하는 책임자로서 28년간 장인정신으로 혼신을 불태워가고 있다.
사무실에서의 포즈를 취한 김매선생
길가에 락엽이 흩날리는 10월의 마지막날 오후에 할빈시 도외구 남감가(道外区南坎街)에 위치한 할빈시교육연구원 사무실에서 김매선생을 만났다. 1977년 뱀띠라고 하는데 나이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젊고 청신한 느낌을 받았다.
"할빈시에는 현재 도리구조선족학교(유치원, 소학교, 초중, 직업학교), 동력조선족소학교, 조1중(초중, 고중), 오상조선족학교(소학교, 초중, 고중), 상지조선족학교(소학교, 초중, 고중), 아성조선족학교(소학교, 초중, 고중), 연수조선족학교(초중, 고중) 이렇게 7개 조선족학교가 있습니다."
김매선생은 우선 조선족학교들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조선족학교들은 2020년 가을학기부터 통일로 국가교육부에서 심의한 국가통일편찬 어문(语文)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전까지도 한어(汉语)과목으로 중문을 배우던것이 어문교재로 바뀌게 된것이다. 한어 과목은 조선족학생들에 말하면 조선어 이외의 제2언어로서 실용성과 교제성에 초첨을 맞추어 편찬하였기에 지금의 어문교재와 너무나 큰 차이가 났다. 례를 들면 고대한어(文言文)는 대학시험에도 나지 않고 내용들도 적기에 조선족학생들의 고대한어수준은 보편적으로 낮다.
어떻게 빠른 시간내에 조선족학교들의 어문수준을 제고하는 시대적 책임감이 할빈시민족교육연구원과 김매선생에게 맡겨진 새로운 과제로 되였다.
우선 어문교사 수준제고 및 력사 등 과목을 조선어로 가르치던 조선족선생님들의 표준어(普通话)수준제고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방법은 단 하나 부단히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다. 선생들의 표준어수준을 제고해야만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칠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막중한 업무가 김매선생의 어깨에 떨어졌다. 2021년부터 그는 할빈시민족학교 중소학선생들의 표준어 및 통일편찬어문교재 훈련반을 책임지고 조직하였는데 훈련반에 참가한 인원수가 연2000명에 달하고 총 수강시간이 160시간이 넘는다. 매번 행사때마다 김매선생이 매개 학교에 일일이 통지해주고 강의선생을 초빙하는 등 구석구석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간혹 경추병이라는 직업병이 발작하여 몸이 아파서 빠질수도 있었지만 그는 드높은 책임감으로 많은바 업무를 훌륭히 완성해나갔다.
이외에도 김매선생은 할빈시교육국, 할빈시교육연구원 령도들과 함께 할빈시 산하 15개 민족학교(조선족, 만족, 회족학교)를 방문하여 기초조사연구, 상황청취, 정책지원, 수업관찰, 사례연구, 설문지조사, 교육연구련맹 등 활동에 참가하였다.
금년 10월 료녕성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특강하는 김매선생
훈련반을 거친 선생들은 시험을 치러 표준어(普通话)수준이 을급을등(乙级乙等)이상이여야 교사자격증을 발급받을수 있으며 특히 중문을 배워주는 어문선생의 수준은 을급갑등(乙级甲等)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몇차례의 시험평가를 거쳐 대부분의 선생들이 합격되였으며 마지막에 합격되지 못한 선생은 자리를 옮기기도 하였다. 적지 않은 학교들에서는 교육국에서 어문선생을 파견하였다. 훈련과 정리과정을 거쳐 조선족학교들에서는 현재 점차 당지 한족학교의 교육과정에 어렵게나마 융합되고 있다.
김매선생은 교학연구중에서 발견한 문제들을 참답게 총화하고 지도하였는데 그가 쓴 "할빈시조선족학교어문과외열독정황에 대한 조사연구" 등 6편의 론문이 모두 성급 간행물에 발표되였다.
과제연구에서도 김매선생은 "12.5","13.5", "14.5" 기간 흑룡강성에서 기획한 중점과제를 조직하고 완성하였는데 이러한 과제들은 모두 우수(优秀)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성과들은 현재 교학일선에서 광범하게 응용되고 있다. 그중 두편의 "할빈시조선족학교소반화(小班化)교학책략실천연구에 대한 건의와 조치" 론문은 할빈시교육국에 채납되어 전시적으로 보급되였는데 민족학교의 교학질 제고에 돌출한 기여를 하였다.
2023년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연변대학에서 동북민족지구 중소학교교육종사자주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되였다. 여기에서 김매선생이 "할빈시민족중소학교국가통용언어문자교육개혁과 실천"이라는 주제강연을 하였다. 강연에서 그는 할빈시교육연구원에서 국가통용언어문자교학질제고를 위하여 취한 창의적인 조치와 효과적인 책략을 상세히 소개하여 회의에 참가한 령도들과 전문가들의 고도의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
이런 한편한편의 론문들에 수년간 김매선생이 몰부은 심혈이 얼마나 깃들어 있는가는 말하지 않아도 알수가 있을것이다.
2024년 10월 16일부터 18일사이에 료녕성교육청, 료녕교육학원에서 조직한 국가통용언어문자교육교학학과선줄군(带头人) 경험교류회의가 있었는데 이번 회의에는 동북3성과 내몽고자치구 이외에 강소성과 중경직할시 대표들도 참가하였다. 이 행사에서 김매선생은 흑룡강성을 대표하는 할빈시팀의 일원으로 정채로운 교수전시를 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역과 학과를 뛰어넘는 이번 행사는 김매선생에게도 신성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번 회의에서 할빈시팀은 흑룡강성의 "14.5"기획중점과제의 연구성과를 잘 과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타 지역의 교육종사자들에게도 유익한 참고와 계시가 되였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족학교 선생님들과 교류하는 장면
"공부의 주체는 학생입니다. 이제 우리 조선족학교의 학생들도 자주학습(自主学习)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김매선생은 자신이 작성하여 흑룡강성교육과학"14.5"중점과제에서 우수(优秀) 평가를 받은 "소반배경하에서의 민족학교통일편찬어문열독과 자주학습책략연구(小班额背景下民族小学统编语文阅读课自主学习策略研究)"론문에서의 자주학습 리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교사들이 매 학생의 부동한 특징과 변화에 따라서 공부를 가르키는데 점차적으로 학생들의 자주적인 학습능력을 양성하고 제고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습니다. 조선족학생들이 어문에서 한족들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꼭 배워야 할 거라면 락관적인 마음으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선생님들과 호흡을 잘 맞추면서 배워가기를 바랍니다."
김매선생의 뜻깊은 조언이다.
/박영만 기자
김매선생 프로필
1977년 할빈시 출생
1996년 할빈시사범학교 졸업
연변대학 본과함수 졸업
할빈시도리구신강(新康)소학교 어문선생,
할빈시도리구조선족소학교 한어선생
2009년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로 조동
현재 민족교연부 교연원, 부원구원
"국가양성계획(国培计划)" 전문가
전국의무교육민족교재심사위원회 위원
전성문과리사회 리사
전성민족어문학과수업경연활동지도 전문가
전국기초교육개혁선진개인, 전성교학능수,
할빈시우수교원, 할빈시4유(四有)우수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