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팬들, 일본인 악성팬 계정에 주목
배우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팬들이 그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인물이 있다며 한 일본인 팬의 SNS 계정에 집중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생전 故 송재림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침해해 온 일본인 악성팬이 있었다고 한다.
해당 팬은 자신의 X(엑스) 계정에 고인의 일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해 그의 측근과 가족까지 관련된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커지자 계정 삭제하고 잠적
또 "팬들이 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바쳤다", "당신의 연기력으로 그 야비한 본성을 숨길 수 있냐" 등의 각종 비방글을 게재했다.
그의 피드에는 송재림을 비방하는 내용이 일본어와 한국어가 섞인 글로 작성돼 다수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악성팬이 송재림의 사망 몇 시간 전에도 게시글이 올렸다고 주장했다.
알고보니 이 악성팬은 이미 송재림의 팬들 사이에서는 여러 차례 비난을 받은 유명 인물이었다. 이에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악성팬을 향한 분노도 거세졌다.
결국 이 악성팬은 논란을 인식했는지 오래 운영해 온 자신의 계정을 삭제했다. 팬들은 악성팬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송재림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과 점심 약속이 있던 지인이 집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현재 경찰은 그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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