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 폭행 의혹'으로 한차례 주목을 받은 가운데, 그의 이혼 전말과 딸의 진술이 공개됐다.
최근 김병만은 전처 A씨와 오랜 별거 끝에 이혼을 했다고 방송에서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A씨는 김병만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고소한 사실을 알렸고, 김병만 측은 이에 반박하며 오히려 A씨가 김병만의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수십 개 가입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 가운데, 한 매체는 김병만의 이혼 전말을 공개하며 그의 입양 딸이자 전처 A씨의 친딸 진술서를 공개했다.
김병만은 삼혼인 A씨의 딸 B씨를 '친양자 입양'으로 자신의 호적에 올리며 친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했다.
전처 A씨는 김병만이 자신을 폭행하는 것을 4차례나 목격한 증인으로 딸을 내세웠지만, 딸이 가정법원에 진술한 사실확인서에는 반전 내용이 담겨 있었다.
딸 B씨는 "(김병만은)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항상 자랑스러워하셨다", "사람은 큰데서 놀아야 한다며 유학을 가라고 늘 그러셨는데 엄마 반대로 가지는 못했다" 등 김병만의 평소 모습을 언급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너무 자랑스러워하셨고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다 들어주시려 하셨고 제가 잘 모르는 세상의 새것, 신기한 것들을 구하여 제시해 주셨다"고 말을 이었다.
B씨는 "다 해주면 안 된다는 엄마랑 티격태격도 하셨는데 저에게 정말로 최선을 다해주셨고 자상하셨다"고 솔직히 밝히며 "저를 이만큼 잘 키워주시고 오래도록 큰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김병만 아버지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딸 B씨가 김병만이 좋아하는 아이돌 티켓을 구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매니저를 붙여주고 본인은 택시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음을 밝히며 아버지 김병만의 모습을 덧붙였다.
김병만은 전처 A씨와 2014년부터 별거했으며 2019년 직접 경제권을 되찾기로 결심하자 A씨는 김병만의 통장으로 은행에서 약 7억 원을 인출했다.
김병만은 2020년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걸었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이혼이 확정됐다.
김병만 측은 A씨가 가입한 보험 명의를 이전 받아야하며 5억 원의 재산 분할금도 돌려받아야 함을 밝혔다. 딸 B씨 파양을 위해서도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혼 전말 보도와 관련해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보도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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