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우오현 회장 외아들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 '알박기' 논란
대한민국 재계순위 30위 SM그룹 2세가 서울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알박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주인공은 SM그룹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 우기원 대표다. 우 대표는 현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외아들이다.
5일 조선비즈는 우 대표가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남하이츠아파트의 주진입로 일부를 포함한 4개 필지를 2018년 6월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대표가 땅을 낙찰받은 시기는 해당 아파트의 재건축조합 설립이 인가된 직후다.
우 대표가 낙찰받은 4개 필지는 원래 이 아파트를 지은 중앙산업 소유였다. 하지만 중앙산업이 도산하면서 국제자산신탁으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이후 경매가 이뤄졌고, 우 대표가 이를 낙찰받아 소유주가 됐다.
"5억 땅을 100억에 판매?"... SM그룹 "경매 넘기고 시세차익은 기부"
해당 필지는 개별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 출입구로 사용되는 '입구땅'이기도 해서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됐다. 개별 활용이 어려운 땅을 왜 재건축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매입하냐는 것이었다. '알박기' 아니냐는 지적도 이 때 나왔다.
매체는 4개 필지의 매입 가격이 5억 2770만원이라고 전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우 대표 측은 조합 측에 주 출입구인 입구땅(448㎡)을 토지자산 가격으로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땅은 광주은행 4억 8천만원, SM그룹 계열사인 SM상선이 51억5424만원의 근저당을 각각 설정했다.
SM그룹 측은 "해당 필지의 토지자산 가격은 80억~10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된 4개 필지를 조합 측에 직접 매각하는 대신 경매에 다시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매로 발생하는 시세 차익은 그룹 재단을 통해서 기부 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할 방침을 정했다고 SM그룹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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