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시신 밑에 숨어 살아남았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정 인물의 충격 인터뷰

文摘   2024-11-02 12:16   吉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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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여부 파악 안된 영상, 선전용 '가짜 영상'일 가능성도 존재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의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쿠르스크 교전을 증언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북한 억양을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영상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전을 위해 제작된 가짜영상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친우크라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쿠르스크 교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피와 고름으로 물든 붕대를 얼굴이 감고 병상에 누워있는 남성은 북한말로 "러시아군은 저희가 방호시설들에만(있는 한) 급습당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고 어렵게 말했다.


북한군 추정 남성, "러시아군 무기도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했다"며 "러시아군은 공격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에게 무기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시작하자,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다"며 "(전우들은) 파편에 머리가 잘렸고, 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희 전우들은 일개 사료로 이용되어 모두 희생됐다. 쿠르스크는 진짜 이 세상의 악"이라며 "제 눈으로 산처럼 쌓여 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시신들을 봤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러시아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를 돕는 리투아니아 비영리단체 '블루옐로'(Blue/Yellow)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의 첫 교전이 벌어졌고, 이 교전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3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나스 오만 대표의 '교전설'을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들은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러시아에 붙잡힌 우크라이나 포로와 교환할 자원을 늘리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군 병력도 우크라이나인과 교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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