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LG유플러스 STUDIO X+U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대한민국 '금수저'들의 방송 노출로 연일 핫이슈를 장식하고 있다. '290조 대기업 외손자', '3400억 건설사 장남' 등 '억 소리 나는' 돈 얘기부터 '재벌', '다이아 수저', '상위 0.1%' 등 모두의 욕망을 자극하는 단어들이 오르내리며 군중의 호기심을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2024년 대한민국에서 '금수저'라 불리는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태어나고 보니 '금수저'였다는 이들은 대한민국 경쟁사회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으나, 부모 덕이 아닌 자신만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남모를 고민도 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들이 '금수저 전쟁'을 통해 공짜 없는 가상의 세계 '제로시티(Zero City)'에 입성, 현실과 단절된 채 모든 것을 0원에서 시작하는 평등한 출발선 앞에 서게 된다. '금수저'들이 펼치는 적나라한 생존 경쟁,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했던 요즘 '금수저'들을 엿보는 최초의 시도로 눈길을 끄는 '금수저 전쟁'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금수저 전쟁'은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인 '금수저'의 정의에 대해 '부모에게 물려받은 자산이 대한민국 상위 0.1%인 사람들'로 정의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0억 원 이상 자산가 규모는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상위 0.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금수저 전쟁'에는 자산 총액 290조에 달하는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자 재벌 3세 이승환, 연매출 3400억 건설사 장남이자 호텔 대표 김헌성, 글로벌 흥행 코스메틱 브랜드 2세 박무현, 1000억 규모 풍력에너지 기업 대표 임재겸, 600억대 금속업계 2세 '더 지니어스' 준우승 압구정 뇌섹남 김경훈, 남미를 주름잡는 보석 사업 2세 이윤선, 7개 벤처IT기업 창업가 2세 이지나, 부산 NO.1 택시회사 3세 이준석까지 화려하고도 쟁쟁한 8인의 '찐금수저'들이 베일을 벗는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속에 숨겨진 '금수저'들의 라이프와 가치관, 고민 등 개인적인 스토리를 찾아보는 것도 시청하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금수저 전쟁'의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걸 다 쥐고 태어난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한다. 기획 초기 단계 '금수저들도 라면을 먹을까?'라는 것으로도 제작진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프로그램 촬영 이후에는 '금수저들의 스타일링이 너무 평범하다'라는 평도 꽤 있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 만난 '금수저'들은 라면을 즐겨먹기도 하고, 값비싼 명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금수저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금수저'들은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친 듯이 싸우며, 그 안에서도 돈에 따라 계급이 생기고 치열한 연합과 반목까지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를 펼친다. 시청자들은 '금수저'를 미워했거나 환상을 가지고 있었거나, 어느 쪽이든 막연히 품었던 시선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제로시티'의 룰은 의외로 간단하다. 0원(제로)에서 시작해서 자산을 늘려가는 것으로, 그 방법은 총 3가지다. 메인 게임을 통해 코인을 획득하거나, 부동산 '존'을 소유해서 그 이용료를 취하거나, 히든 투자 베팅을 통해 자산을 불리면 된다. 이렇게 모은 시드머니를 기반으로 '금수저 전쟁'의 하이라이트인 팝업 비즈니스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팀이 승리, 그들 중 가장 많은 코인을 축적한 자가 최종 승자가 된다. 시청자들은 '금수저'라고 불리던 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드머니를 모아, 짧은 시간 내에 오픈한 팝업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지켜보게 된다. 또 제로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금수저'들이 어떠한 전략을 세우며,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리얼한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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