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파리 생제르맹(PSG) 팬이 구단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됐다.
지난 31일(한국 시간) PSG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되었고, 이강인은 훈련 세션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강인은 PSG 공개 훈련 중 한 축구 팬으로부터 인종 차별 발언을 들었다. 선수단이 훈련장을 찾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이강인 차례가 되자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치노(Chino)'는 중국인이라는 뜻으로, 서양권에서 아시아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이 유럽 생활 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이던 지난해 5월에는 소속팀 사령탑이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으로부터 '치노'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오는 3일 오전 1시 랑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파리 생제르맹은 현재 7승 2무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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