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한국의 고유한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유네스코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에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문화 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 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유산을 의미한다.
평가 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등재', '정보 보완'(등재 보류), '등재 불가' 등으로 구분하며 우리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게 됐다.
이제껏 평가 기구가 등재 권고 판정을 내린 무형유산에 대해 판정을 뒤집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우리나라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종 등재 여부, 다음달 2~7일 결정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현재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 제례악', '판소리',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줄타기', '매사냥', '아리랑', '김장 문화', '제주 해녀 문화', '씨름', '한국의 탈춤' 등 총 22건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8년 '장 담그기 문화'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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