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짠남자' 김종국의 소금 윗길의 면모를 드러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짠남자'에서는 '샤이 소금이' LUCY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뮤지컬 배우 임기홍이 출연했다.
최근 김종국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MC 장도연은 "우리의 왕소금 김종국이 금융의날 저축투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그렇게 아끼더니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했다. 이거 뭐 현수막이라도 걸어야 하나 싶었는데, 또 현수막 돈드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김종국은 소금이 이준, 임우일, 이승훈, 박영진 등과 악수를 나누며 자축했다.
김종국은 "현수막은 쓸데 없는 짓이다. 한 번 밖에 못 쓴다"며 현수막은 걸지 않은 제작진을 칭찬했다. 이에 박영진은 "상 받은 게 많이 알려지면 안 된다. '주변에서 쏴라' 막 그런다"고 공감했고, 김종국은 "나한테 축하한다 톡 같은 거 보내지마라. 데이터 나가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김종국 수상 축하 기념으로 평소 흥청이, 망청이 영상을 보면서 소금이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오늘은 음지에서 활동하는 샤이 소금이 특집"이라며 LUCY의 메인보컬 최상엽과 배우 임기홍을 소개했다.
평소 흥청이, 망청이 때문에 분노하던 소금이들은 음지에서 활동하는 '샤이 소금이' 등장에 기립박수로 환영했고, 최상엽과 임기홍은 일상생활 속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청춘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K-밴드씬을 이끌며 최근 첫 월드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친 밴드 LUCY의 최상엽은 반지하에서 눈을 떴다.
전기세 때문에 불을 끄고 살았고, 휴대폰 배터리가 아까워서 절전 모드를 유지했다. 최상엽은 "배터리를 제일 많이 쓰는 게 디스플레이"라고 했고, 김종국은 "이건 완전 공감한다. 내가 이렇게 했다. 밝기를 거의 밑으로 했는데, 저걸 똑같이 생각한다는게 너무 좋다"고 했다.
최상엽은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세안하거나 폼클렌징을 잘라서 싹싹 긁어 썼고, 식탁보 2개를 사서 커튼을 만들었다. 망가진 물건은 직접 고쳐 쓰는 등 소금이들의 칭찬을 부르는 완벽한 절약 모먼트를 보여줬다. 그런 모습에 김종국은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적극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중고마켓 앱을 애용하고, 세탁기 청소도 손수했다.
최상엽은 "얼마 전 건강 검진을 갔다가 위내시경을 해야 했는데, 수면 마취 비용이 8만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8만원을 아끼고 비수면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그럼~ 난 위, 아래 다 비수면으로 한다"고 말했고, 장도연, 임우일 등은 "그게 되냐? 밑에가 비수면이 있냐?"며 경악했다. 놀란 박영진은 "괜히 대통령 표창을 받는게 아니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종국은 "여러분들 난 강추한다. (비수면으로 하면) 그거 하는 내내 의사 선생님과 대화도 된다"고 자랑했다.
"고통이 괜찮나?"라는 질문에 김종국은 "고통 없다. 오히려 위가 힘들다. 아래(대장)는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나 임우일은 "나도 그런 마인드로 한번 해봤다. 비수면으로 10년 전에 했었는데, 그땐 내시경 기구가 두꺼웠다. 무슨 주유기를 목에 꽂는 줄 알았다. '이 고통을 다신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안 돼! 안 돼! 참을성을 길러야한다. 그 정도 고통을 참아야한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샤이 소금이 임기홍은 동묘시장을 방문했고, "나의 백화점이다. 내가 찐 동묘인 집에 있는 옷 중에 절반 이상이 동묘에서 샀다"고 소개했고, 소금이들은 "우리의 편집숍"이라고 했다.
이때 갑자기 임기홍은 송일국을 만나서 옷을 한 가득 받았다. 알고 보니,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옷을 물려받아 입은 것.
송일국은 "어저께 삼둥이 옷 정리하면서 자기가 생각났다. 이것저것 챙겨온다고 챙겨왔다"고 말했고, 임기홍은 "삼둥이 키가 벌써 180cm이 넘었다. 나보다 키가 커서 1~2년 전 옷을 받았다"고 했다.
이를 본 임우일은 "나도 조만간 형님 공연을 보러 가서 송일국 형님 좀 소개시켜달라. 너무 좋은 거래처다. 사장님들 세 분이 브이를 하고 계신다. 저런 분들은 도련님이라고 부른다"며 부러워했다.
임기홍은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도 황정민 형이 주셨고, 신발은 조카가 줬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짠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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