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이 그리운 오후

文摘   2023-08-23 17:07   韩国  


마음에 찌든 때를

뉘우침의 눈물로 닦으려 하지 않고

구구한 변명의 입술로 닦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행여 이 작은 가슴에 사랑이 없어

철을 다듬는 소란스런 공장처럼

차가운 쇳조각 

부딪히는 소리 들리지 않도록

작은 미움도 

내 안에 허용하지 않으렵니다.


밝은 웃음 들고 

창가로 문안 온 낮의 해와 같이

가난한 이웃의 외로운 마음에

고운 미소와 상냥한 인사를 나누며


성실히 물레를 돌려

진실의 땀으로 짠 소박한 적삼을 입고

위선이나 가식이 아닌, 참된 길을 따라

더딘 걸음일지라도

목적과 과정이

선하고 아름다운 길을 걷고 싶습니다.


         -秋水 박지영님의 좋은 글-            

    

그렇습니다.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행복 안에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하룻길 

되시길 소망하며......산마루가

山脊黄有生
怎么养我们孩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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