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 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면서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는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나는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 좋은생각 중에서 -
그렇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점쟁이의
말대로 운명 지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미리 운명을 안다면
삶은 참으로 싱겁고
재미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도 일하고, 공부하고,
즐기고 노래하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겁니다.
어느 역술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운칠기삼이라고.
운이 우리의 삶을 더 지배한답니다.
하지만 운은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지금보다 10년 전의 나를 돌아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보낸 하루들이
모인 10년이라는 세월의 결정체가
지금의 나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의 나를 그려봅니다.
이제 내게 주어지는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0년 후 나는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순간들은 별것 아닌 듯하지만
찰나보다 더 짧은 순간들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1년이 되고,
우리의 일생이 됩니다.
세월의 흐름에 맡긴채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살아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개울물을 거슬러 벼랑을 타고
애써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운명을 거스르기도 하는 열정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년 후쯤의 내 모습을 그려보면서
내 운명의 주인이 되어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
내 삶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따뜻한 편지
믿음 소망 사랑 행복 안에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하룻길 되시길 소망하며......산마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