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제 육신마저
제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제가 소유한 것들이야
당연히 제 것이 아니되는 것이지요.
저를 낳아준 어머니, 아버지
모두 돌아가셨으니 그 인연 다했고,
팔자 더센 탓인지 산중에 자리를 틀면서
모든 인연 끊고자한 몸이 아니던가요?
가만히 보면 우리는 너무 집착합니다.
결혼해 몸을 섞은 아내도 남편도
떠나면 내 것이 아닌것을
어쩌자고 구차하게 내 것,
네 것 따지며 얽매이는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내가 모은 재산도 필경 내 것이 아닌것을...
여러분이 돌아갈 때는
자기 것 하나라도 가지고 갈 수 있나요
솔바람 한 줌 집어갈 수 있나요?
내 옆에 휘늘어진 그늘 한 자락
가져갈 수 있나요?
모든 것이 부질없는 짓이거니...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도 내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자들
세상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제 한 몸 걸레가 되어도 좋습니다.
흩어져 바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바람속에 티끌이 되어도 좋으니
제발 내 것을 내 것이라 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에 진정 내 것이란 없는 법,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요?
마지막 입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삶에 감사할 줄 알고
최선을 다해야 겟습니다.
살아서 삼시세끼 입에다 풀칠을 하면
행복인 줄 알고 살아야 할 것이며
네 것 내 것 가르고 따지지 말지어다
세상에 영원한 내것은 없는것이니라.
-월간 좋은 만남중에서-
그렇습니다.
삶이라는 것은 우리들 가슴에
늘 물결치는 파도가 아닐련지?
세차게 흘러가는 강물이 아닐련지?
주고도 받을 수 없고 받고도 줄 수 없는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항구에 도달하기
위해서 저마다 자기 배를 출발시킨다
배에는 사랑도 싣고 희망도 싣고
또 양심과 정의도 의리와 우정도 싣는다.
그러나 배는 너무나 많은 것을
실었기 때문에 잘 나아가지 못한다.
순조롭게 나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하나 둘씩 버리기 시작한다.
양심을 버리고
희망을 포기하고
사랑도 정의도 버리며 짐을 줄여 나간다
홀가분해진 배는 그런대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생의 끝인 항구에 도착하면,
결국 배에는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텅 비어 있다.
믿음 소망 사랑 행복 안에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비우고 채우는 하룻길속에 행복담는
시간들 되시길 소망하며....산마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