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홈이라는 가난한 농부가 어느 마을의
촌장에게 가서 “땅을 살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루 동안 돌아온 만큼의 땅을 모두 당신에게
천 루불을 받고 드립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
출발한 날에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파홈은 걷기 시작했다.
10보쯤 가서 구덩이를 파고 표시하였다.
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차츰 더워져 옷을 벗어들고 걸었다.
하루의 1/4이 지났지만 여기서 방향을
돌리기에는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신을 벗고 더 빨리 걸었다.
앞으로 갈수록 더 좋은 땅이 나와
방향을 바꾸기 아까웠다.
한참 가서 구덩이를 파고 또 표시했다.
점심을 먹고 졸음이 왔지만 참고 계속 걸었다.
앞에 있는 습기 찬 땅을 보니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 그 땅을 다 지나서야
방향을 돌렸다.
그런데 출발점이 보이질 않았다.
더운 기운에 지평선만 아른거렸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군.
이제 빨리 출발점으로 돌아가자.”
그러나 파흠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출발점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몸에 붙은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벗어 던지고 괭이만을 쥐고 뛰었다.
해를 쳐다보니 지면 밑으로 묻혔다.
드디어 다리에 힘이 빠져 앞으로 넘어졌고
출발점인 여우 털모자에 손이 닿았다.
그러나 머슴이 달려가 일으키려고 했지만
파홈은 입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 월간좋은생각 중에서 -
그렇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고
기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때,
너무 암담해서 차라리 삶을 외면하고 싶던
순간들...
이 모든 일들이
이젠 우리의 추억속에서 존재합니다
그런데 지나간 과거속에서의
아프고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
지금도 여전히 아프고 힘들고 괴롭습니까?
그 아픔이 있었기에 현재의 내 삶이
더욱 소중하고 존재한다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지는 않으셨나요?
예방주사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
일시적인 고통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지나간 흔적이 비록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라도
그 고통이 없었다면 우리의 인생의 향기는
아마 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혹독한 주변 환경과
추위의 시련을 견뎌낸 꽃만이
그윽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것처럼
비록 삐뚤삐뚤 그려진
내 인생의 흔적이지만
그 질곡진 경험으로 인해
삶의 폭넓은 이해와 나만의 인생관과
삶의 바탕을 이루지 않았을까요?
내가 힘든 시기를 겪어 봤기 때문에
남이 힘든것도 이해하게 되고
내가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병상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고통도
함께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을 모릅니다
평탄한 삶만을 살아 왔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굴곡없는 삶이
차라리 후회되지 않을까 싶네요
누가 뭐라해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평탄하고 행복한 삶도
우리가 바라는 삶중의 하나겠지만
시련도 겪고 아픔도 겪어
한층 성숙해진 사람만이
인생의 짙은 향기를 발할수 있다구요.
삐뚤삐뚤 쓰러지지 않고
지금까지 잘 살아온
자신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시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진정한 승자는
보란듯이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
성공해서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니까요.
믿음 소망 사랑 행복안에서 ......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행복을 찾는 하룻길이 삶에 휴식이
가득하시길 소망하며.....산마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