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국민 엄마' 배우 고(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사인은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로 밝혀졌다.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상주로는 아들이자 나팔꽃F&B 대표 정명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배우 신현준을 비롯해 염정아, 조인성, 최지우, 박은수, 김용건, 유동근 전인화 부부, 서지혜, 김형준, 방송인 유재석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특히 신현준은 고 김수미와 영화 '가문의 영광'(2006~2011) 시리즈를 함께했고, '맨발의 기봉이'(2006)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코미디언 정준하, 배우 김혜수, 이덕화, 한채아, 홍수현, 박정철, 함은정, 가수 주현미, 임영웅이 보낸 근조 화환도 빈소 앞을 가득 채웠다.
한편 이날 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 김수미의 발인은 27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용인아너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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