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다" 박신혜, &김재영과 첫키스→마지막 인사…결국 사망 ('지옥판...

文摘   2024-11-02 19:01   韩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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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바엘 명령을 거역한 대가로 죽음을 맞았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13회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정태규(이규한 분)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엘(신성록 분)은 재판을 앞둔 강빛나에 “판사 놀이는 여기까지 하지. 카일룸을 되찾고 사탄을 지옥으로 보낸 공을 인정해 너의 모든 죄를 사한다. 마지막 임무를 내리겠다. 정태규를 방면한 후 그를 처단하고 지옥으로 즉시 보내라. 만일 거역하면 지옥으로 끌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구치소에서 습격을 당한 정선호(최동구 분)로 인해 강빛나는 첫 공판을 이틀 뒤로 미뤘다. 이후 강빛나는 정태규를 찾아가 사탄이 한 짓 그대로 거래를 제안했다. 정태규는 “나 너 싫어하는 거 알잖아”라며 거절했지만 다시 “몇 명이나 죽이면 돼?”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강빛나의 계획이었다. 강빛나는 정태규를 속여 정선호 엄마를 비롯해 피해자들의 죽었던 순간을 찍은 캠코더와 테이프 증거를 찾으려 했던 거였다.

드디어 첫 공판일. 두려움에 떨던 정선호는 다시 재판 앞에 나섰고, 그는 “형은 살인마다. 선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죽이고 우리 엄마를 죽였다. 엄마를 지하에 가두고 굶겨 죽인 것도 모자라 캠코더에 찍고 저한테 보여줬다. 정태규 저자식은 악마다. 작년 12월까지 저희 집 지하에 있었는데 형이 다른데로 옮겼다. 제가 분명하게 봤다”라고 폭로했다.

정태규는 처음에 자신의 죄를 부인했지만, 이내 “제가 다 죽였습니다”라며 J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인정했다. 강빛나(박신혜 분)는 “피해 유가족들이 이 자리에 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냐”라고 물었지만, 정태규는 “가난은 희망이 없는 거다”라며 “자존심을 내다 버리는게 가난이다. 누군가의 호의로 부자가 됐을 때 결심했다. 과거의 나처럼 미래도 희망도 없는 사람들을 해방시켜줘야겠다고. 그래서 죽였다. 가난한 사람만 골라서”라고 고백했다.

이어 “물론 사람을 죽일 때 재미가 있었다는 걸 부인하지 않겠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갈수록 익숙해졌다.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사람들 보면 그 순간 만큼은 내가 진짜 신이었다. 높은 곳에서 누군가를 내려다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판단하며 처분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판사님은 잘 아실 거다”라며 뻔뻔하게 굴었다.

그러면서 정태규는 “난 당신들한테 전혀 미안하지 않다. 오히려 당신들이 나한테 고마워해야지. 당신들의 소중한 가족을 비참한 가정에서 해방시켜줬으니까. 안식은 영원한 거다. 당신들 가족은 내 덕분에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해졌다. 당신들과 이 벌레같은 삶을 살 정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라고 말해 피해 유가족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강빛나는 바엘의 경고에도 한다온과 피해 유가족들을 위해 정태규를 방면 하지 않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한다온은 강빛나를 끌어 안으며 “고마워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정선호는 징역 15년 형을 받았지만, 약물 치료를 위해 치료 감호를 받게 됐지만, 교도소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시각, 정태규는 의문의 쪽지를 받고 교도관에게 특별 귀휴 신청을 했고, 강빛나는 자신을 죽이러 온 악마에 “조금만 시간을 줘.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어. 난 비록 소멸하지만 내 부하들이 언젠가 은혜를 갚을 거야”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시간을 벌인 강빛나는 한다온을 만나 “잠깐 스쳐가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계속 살아나서 자꾸 쫓아다니니까 귀찮더라. 그러다 점점 궁금하게 되고 결국은 지켜주고 싶단 마음이 생겼다. 이제는 울일 없이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었다. 사과부터 할게요 그 약속 못 지키게 됐거든요”라고 전했다.

지방 발령인 줄 알고 있는 한다온은 “괜찮다. 내가 자주 가면 되죠”라고 했고, 강빛나는 그런 한다온 손을 잡으며 “내 삶의 유일한 오점. 유일한 약점. 많이 사랑했다 한다온”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한다온은 “나도 사랑해요. 내가 더 많이”라고 했고, 두 사람은 키스했다.

강빛나는 “귀여워서 살아남은 줄 알아요. 이제 가야겠어. 안녕 한다온”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뒤늦게 한다온은 “빨리 가서 말려. 선배님 죽게 생겼다”라는 이아롱(김아영 분)의 말을 듣고 달려갔지만 강빛나는 이미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였다. 한다온은 “죽으면 안돼. 제발 강빛나”라며 절규했고,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강빛나는 끝내 죽고 말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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