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생활비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소통 오류 및 단절로 인한 갈등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어효인은 최준석이 주말에 출근한 뒤 홀로 카드 지출 내역을 정리했다. 그는 "일종의 가계부다.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지면서 돈에 구애 받게 되니까 그때부터 정리하고 있다"며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어효인은 최준석이 20억 사기를 당한 뒤 여전히 빚 변제 중인 상황. 예산 이상으로 지출이 큰 외식비에 수심이 깊어져 한숨을 쉬었다.
결국 어효인은 두 아이들에 "간식 사는 것도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금의 불만도 없이 수긍하는 성숙한 자녀들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효인 씨가 아이들 교육을 잘 시킨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윽고 주말 수업을 무사히 마무리 한 최준석은 늦은 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 귀가했다. 저녁을 안 먹었다는 그의 말에 아내가 "뭐 먹을래?"라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으로 답해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어효인은 "지금 얘기할 게 산더미다"라며 "식탁으로 와서 대화 좀 하자"라고 요청하지만 최준석은 "거기까지 갈 힘도 없다"며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남편과 마주 앉은 어효인은 가계부 내역을 설명하며 "이번 달 외식비로 쓴 돈이 60만 원이 넘는다. 가계부 상 가장 큰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최준석은 아내의 지적에 한숨을 쉬며 "그렇다고 내가 (돈을) 안 벌어오는 게 아니잖아. 뭐 먹을 때마다 눈치 보게 하냐"라고 항변했다.
어효인은 "당신이 '내가 노력하고 애쓸게'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우리 안 싸웠다. 애들한텐 미안하지도 않냐. 표현이라도 좀 해라"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예전엔 빈 말이라도 '주말인데 같이 못 보내서 미안하다'라고 했었잖아"라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최준석은 "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언제 그러냐. 내가 놀았냐"라며 반박해 한층 더 무거운 분위기를 가중시켜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MBN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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