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월드스타 이정재와 '연진이 신드롬' 임지연이 '닥터차정숙' 작가의 신작 '얄미운 사랑'에서 만난다.
20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은 새 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대본을 제안 받고 최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얄미운 사랑'은 강제소환 된 경력단절 남배우와 연예부 기자가 된 정치부 여기자의 티격태격 팩트폭격 사이다 드라마를 그린다. 지난해 '닥터 차정숙'으로 최고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정여랑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는 극 중 '멜로 장인', '로코 왕자'가 되고픈 형사 전문 배우 임현준으로 분한다. 현준은 실명보다 강필구라는 드라마 속 이름이 더 유명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의 시즌5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가 박제되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으로, 수년 째 같은 역할을 반복해서 연기한 탓에 매너리즘에 빠진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등 좀 더 새로운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어하는 캐릭터다.
특히 이정재가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제외하면 2019년 종영한 JTBC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마지막이다. 무려 5년 만에 국내 드라마를 결정해 업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첫 스크린 감독 데뷔작 '헌트'(2022)를 비롯해 '리볼버'(2024) 우정출연, 미국 디즈니+ '애콜라이트'(2024)에 출연하며 글로벌한 활동을 선보였다.
임지연은 올해의 기자상 출신의 정치부 기자에서 연예부 기자가 된 위정신을 연기한다. 정치부에서 대형 사건을 파헤치다 스포츠지 연예부로 발령돼 좌천됐지만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정치계에서 연예계까지 얽히고 설킨 거대악의 실체를 밝혀내리라 다짐한다. 사람 일 한치 앞을 모른다고 강필구의 드라마를 보고 배우 임현준에 입덕하고, 현실 속 재수탱이 임현준과 드라마 속 상남자 강필구 사이에서 대 혼란을 겪는다. 여기에 배우 임현준과 연예부 기자 위정신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고, 누구 하나는 꼭 상처를 받거나 화가 폭발해야 끝나는 상극 케미로 얽힌다.
임지연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을 소화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연진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2023), '국민사형투표'(2023), 영화 '리볼버'(2024) 등으로 또래 여배우 중 캐스팅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번 '얄미운 사랑'에서 이정재와 임지연은 상대역으로 만나 작품에서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정재가 5년 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가운데, 임지연까지 합류하는 등 역대급 캐스팅이 이뤄져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이정재는 내달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에 공개되며, 임지연은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편 '얄미운 사랑'은 '굿파트너'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NEW의 스튜디오앤뉴가 제작을 맡았고, 채널 편성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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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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