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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판정, 다리 절단, 사망까지’ … 방송 중 일어났던 무시무시한 사고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끔찍한 방송 사고들
사진 = 방송 중 사고를 당한 스타들 (온라인 커뮤니티)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저래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험하고 가학적인 행위가 그대로 방송을 타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 실제로 방송 중 벌어진 사고 때문에 평생 안고 가야 할 장애를 얻기도 하고 심지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했는데.
과자인 줄 알고 씹었는데…
사진 = 이현주 (온라인 커뮤니티)
‘청춘만만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대표 코미디언 이현주는 행사 한 번에 몇 천만 원의 어마어마한 돈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녀는 바빴던 스케줄 때문에 치과에 다녀온 후 마취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라디오에 출연했고, 과자를 먹던 중 감각이 없어 혀를 함께 씹었는데 너무 세게 깨물어 그만 혀가 절단되고 말았다.
당시 그녀의 입에서 나온 피로 대본이 흠뻑 젖을 정도였고, 응급실에 실려가 다섯 바늘을 꿰맸지만 장애 5급 판정을 받으며 혀가 아물어도 옛날처럼 제대로 말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이현주는 더 이상 코미디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데뷔 6년 만에 은퇴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우울증으로 2년 동안 괴로워했다고. 다행히 재활을 통해 현재는 발음이 괜찮아진 상태이며 가끔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방송 만들고 싶은 마음에
사진 = 박상면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박상면은 ‘넘버 3’, ‘조폭 마누라’, ‘제빵왕 김탁구’, ‘서울 1945’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며 연기력만큼 빛나는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는데, 그의 본업은 아니었으나 이왕 하는 것 잘해내고 싶었다고.
박상면은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다 과거 디스크 수술에서 척추에 넣었던 티타늄이 깨지는 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장애 5급 판정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는 재수술 이후 퇴원 당일에도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녹화에 참여하며 부상에 굴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고, 다행히도 배우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고?
사진 = 김기욱 (온라인 커뮤니티)
코미디언 김기욱은 SBS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화상고’ 코너를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X맨’에 출연하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촬영 중 말뚝박기 게임이 진행되었고 등에 올라탄 사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발이 반대로 꺾이며 왼쪽 무릎의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고, 동맥이 늘어나서 피가 통하지 않아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었다고.
다행히 절단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9시간 정도의 대수술을 해야 했고, 이후로도 9번의 수술을 더 받아야 했으며 퇴원까지는 무려 1년이나 걸렸다.
이후 방송계에 복귀했지만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던 그는 방향을 틀어 동료 코미디언 오인택과 영상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고 월 매출 1억이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다시 벌어져선 안 되는 최악의 사고
사진 = 장정진 (온라인 커뮤니티)
성우 장정진은 본업을 넘어서서 방송에 출연하고 CF까지 찍는 등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폭소클럽’에서 “즐거우셨다면 우산을 활짝 펼쳐 주세요”라는 엔딩 멘트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은 101%’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송편 먹기 게임을 하던 중 너무 급하게 먹어 목에 걸리고 말았다.
이에 하임리히법을 할 줄 알았던 레슬링 선수 심권호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장정진은 괜찮다며 혼자서 화장실에 갔고, 이후 한참 나오지 않아 걱정이 된 심권호가 화장실로 향했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고.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한 달 후 질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5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이 사고로 ‘일요일은 101%’ 역시 종영되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너무 위험한 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보고 배우는 방송이니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면”, “장정진 성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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