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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줄’ 이혜원, 남편 안정환 때문에 서러워..눈물 납니다
방송인 이혜원이 유명한 남편으로 인해 따라붙는 꼬리표로 힘들었던 과거 일화를 밝혔다.
12일, 이혜원은 자신의 채널에 아나운서 김경란을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이 “혜원 씨는 죽을만큼 힘든 적 있어요?”라고 물었고, 이혜원은 “죽을만큼 힘든 적이 왜 없어요”라며 의외의 답을 해 화제가 됐다.
이에 김경란은 놀라며, 보기엔 정말 구김살 없고 고와 보이는데 힘든 일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혜원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내가 지금의 남편과 대학교 4학년 때 연애를 시작했고, 연애한 지 2년 만에 결혼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혜원은 “결혼하자마자 이탈리아로 떠났고 마냥 행복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남편이 이탈리아에서 축구선수로 있었기 때문에 한두 달 씩 훈련에 나가기 일쑤였고, 그때는 지금처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과 달리 인터넷도 안 되고 소통이 아예 안 돼서 집에 매일 혼자 있었다”라며 과거 힘들었던 해외 살이를 회상했다. 이어 “몇 년 후에는 집에서 육아를 하는데 TV에 미스코리아 출신 친구들이 나오더라. 그때 아이를 업고 씻지도 못한 채로 거울에 비친 초라한 내 모습을 보면서 엄청 울었다. 거의 10년을 그랬다”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영상에서도 이혜원은 나에겐 항상 ‘안정환’의 아내라는 수식어가 있다며 댓글에서도 “안정환이 꽂아줬니?”라는 말을 많이 들어 상처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물론, ‘안정환의 아내’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지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 때문에 늘 공부하고 무언가를 전문화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딸 리원이도 어느 날 자신에게 “엄마, 저는 안정환의 딸이 아니라 안리원인데 사람들이 자꾸 ‘안정환 딸’이라고 부른다”라고 울면서 속상해했다는 일화를 공개한 이혜원. 당시엔 딸에게 “니가 성공해. 동기부여가 생겼네”라고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속상했겠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혜원은 안정환이 축구 선수로 인기가 한창이던 시절 공개 연애를 했고, 2001년 결혼했다. 당시 안정환의 나이는 26세, 이혜원의 나이는 23세로 어린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현재 24년 차 부부로 딸 안리원과 아들 안리환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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