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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가 장수의 비결
부지런한 활동, 사회적 관계 유지가 기본
의학계가 가장 궁금해 하는 수수께기중 하나가 인간의 노화와 장수다.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학설이 쏟아져 나온다. 체내에서 만들어진 유해산소가 세포를 손상시켜 늙는다는 주장이 있다.
소식(小食)하면 오래 산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운명설도 있다. 텔로미어(염색체 끝 부분에 달려있는 단백질 성분의 핵산서열)가 점차 짧아지면서 죽음을 맞는다는 이론이다. 이처럼 인간이 점점 늙어 죽음을 맞는 이유를 명쾌하게 증명한 이론은 없다.
장수의 정의는 시대별로 다르다. 대개 평균수명보다 10년 이상 오래 산 사람을 장수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 평균수명이 52세였으니, 환갑이면 장수한 것이었다. 하지만 50년이 흐른 2010년의 국내 평균수명은 80.8세로 30세가량 늘었다. 현재는 90세를 넘겨야 장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학계에서는 장수를 가르는 나이를 100세로 본다. 또 인간의 평균 수명 증가 추이를 보면 100세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분석이 따른다. 질병예방의술의 발전과 위생 환경의 변화, 사회안전망 구축, 상하수도 개선 등이다. 때문에 장수를 결정하는 요소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전보다 사회·환경적 영향이라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장수를 집짓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집을 만들 때 기초공사를 하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다. 장수의 조건도 기초요건·기둥요건·지붕요건이 있다는 것이다.
장수인에겐 특별한 뭔가 특별한게 있다
기초요건은 유전자·남성·여성·성격·전통문화·생활생태환경 등이다. 기둥요건은 영양·운동·관계·사회참여가 속한다. 지붕요건은 사회안전망과 의료혜택 등이다. 이를 ‘장수 집짓기 모델’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평균 수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20년 이상 더 사는 장수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음식·주거환경이 유토피아적으로 획일화 돼 있을까. 세계 도처에 살고 있는 장수인들은 조건이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몇 가지 공통점도 있다. 국제백세인연구단 등 장수연구기관에 따르면 끊임없이 움직이고, 환경에 적응하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오키나와와 나가노, 이탈리아 사르데냐, 그리스 등 세계적 도시의 장수인들이 그렇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장수도시인 구례·곡성·순창·담양도 마찬가지다. 장수인의 성비를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다. 우리나라는 20대1로 간격이 크다. 일본의 오키나와와 우리나라의 제주도가 그렇다. 두 도시는 여성사회라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남녀 장수인 비율이 비슷한 곳도 있다. 비결은 남성의 꾸준한 활동에 있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역에서는 100세 넘은 노인이 양을 친다. 산악지역인 일본의 나가노는 남자가 나이가 들어도 일한다. 역시 산악지대인 우리나라의 강원도 인제, 화천 지역도 90세가 되도록 일을 한다. 남성 장수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활동이 뜸한 노년 남성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사결과 110세 이상 초장수인의 90%가 90세에도 신체적·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최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강조되는 게 ‘가족관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여 년 전부터 건강을 의학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두 가지로 해석한다. 사회적 관계의 최소 단위가 가족이다. ‘가족관계’가 장수의 중요한 요건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가족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이다.
질병이 있으면 장수할 수 없다. 그런데 당뇨병·고혈압 같은 생활 습관병은 가족의 식생활 환경에서 시작한다. 가족의 공동 생활습관이 ‘건강증진 행동’과 ‘건강위해 행동’으로 갈린다. 또 가족이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증진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이 없는 독신이나 이혼자는 담배, 술 같은 건강위해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치매도 배우자가 없는 노인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남성보다 여성 장수인이 많은 것은 가족·사회적 관계가 좋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 가족관계에 서투르다. 반면 여성은 자녀·손자·지인과 대화가 원활하고 스스럼없이 생활한다. 특히 우리나라 장수촌의 특징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관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
100세 장수인들을 조사한 결과, 가족에게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되는 게 아니라 서로 마음의 위안이 되고 삶을 지탱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70∼80대에도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면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료 : 중앙일보(황운하/ 헬스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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