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어도어를 퇴사한 직원 A씨가 민희진 전 대표를 저격했다.
A씨는 28일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라며 "민희진은 직장내 성희롱과 괴롭힘 신고를 무마하려고 조사에 개입하고 동의없이 제 카톡을 공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뒤에서는 쌍욕을 남발했다. 공개사과 요구했던 돌아온 답변은 연봉 공개와 18장 짜리 모함, 그리고 지난주 부대표가 제게 건 명예훼손 형사고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은 중립을 지켰다느니 제가 일 못해서 잘린 거라느니 하는 거짓말을 반박 당하고선 무시로 일관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수많은 이들이 믿어주고 응원하고 있다는 게 충격이다. 적어도 반성은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마치 없던 일처럼 묻어버리고 본인은 죄 없다고 외치고 측근 부대표는 형사고소 하고 있는 걸 보니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조용히 무시하면 없던 일이 되나. 나도 이겨야겠다"고 분노했다.
A씨는 앞서 어도어 부사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했으며, 민 전 대표는 이를 알고도 부대표의 편을 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민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 서부지법에 제기했고, 무혐의로 종결된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다.
어도어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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