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가 최민환의 활동 중단 이후 2인 체제로 첫 무대에 선 가운데, 이홍기가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이하 GMF 2024)' 2주차 첫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FT아일랜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메인 스테이지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펼쳤다. 앞서 멤버 최민환이 전처 율희의 사생활 폭로 속 논란에 휩싸인 뒤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날 무대에는 드럼 세션이 최민환의 자리를 채웠다.
팬들의 환호 속 무대에 오른 이홍기와 이재진은 강렬한 음악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최민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홍기는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중간 "제가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목이 슬슬 가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이홍기는 "오해 말라. 저 원래 이렇게 쉽게 목이 나가지 않는데, 확실히 오늘 뭔가 오늘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많이 예민하기도 했고 집중도 많이 하다 보니까 목이 나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그렇지만 내일 스케줄이 없으니 괜찮다"라고 말한 이홍기는 목 상태에 대한 걱정이 무색한 무대를 이어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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