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어머니 세상 떠난 사실 알고도 '막말'한 여친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막말을 한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달 31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년 넘게 열애 중이라는 남성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A씨는 "같은 회사 선배였던 여자친구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에 반했다"며 "연인으로 발전한 뒤 여자친구가 막말을 일삼아 고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A씨는 여자친구 B씨에게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 B씨는 "할머니가 흑염소즙을 보내셨다. 부담스럽다. 번호 알려달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알려드리긴 했는데 따로 연락하시는 것도 싫다"고 A씨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이미 다 버렸다"며 "할머니께 잘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A씨가 이를 지적하자 B씨는 변하겠다고 다짐했고,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가 우연히 여자친구이 친구들과 나눈 메시지를 목격했는데, 이때 여자친구는 친구들과 돌아가신 A씨의 어머니 이야기를 나누며 "시어머니 없는 거? 개좋지", "어떤 며느리가 시어머니 있는 걸 좋아하냐" 등 막말을 했다.
A씨가 여자친구에게 이에 대해 묻자 그녀는 "솔직히 맞는 말이긴 하잖아? 결혼한 애들 보면 (시어머니와) 갈등이 많다는데 (우리는) 다툴 일이 없으니까 좋은 것"이라고 했다.
너무 지친다는 A씨의 말에 MC 주우재는 "이건 솔직한 성격이라고 포장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사회화가 아예 안 된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서장훈 역시 "사연자 어머니가 이혼하셨거나 해외에 살고 있다면 백번 양보해 (그런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 돌아가셨는데 저따위 말을 한다는 건 어릴 때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것 같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