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거두시라
한번왔다 한번가는
인생사의 서두결말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연계의 생물법칙
편안하게 대하거라
인간세상 살아봐도
길과흉을 알길없어
죽고삶도 알길없고
자기한테 달린목숨
마음대로 할수없소
하늘사자 호명하면
화타인들 어이하랴
암석우에 부딪치여
가슴속의 꿈과희망
작렬하는 파편이오
험악하다 아니가랴
떼쓴다고 남겨두랴
누구든지 가게되는
어차어피 가야하는
지척같은 하늘나라
백세인생 좋은세월
가슴깊이 느껴가며
오래오래 살고파도
언감생심 사사로이
하늘뜻을 거역하랴
까마귀가 울어대는
까치울던 고개길에
거센바람 잠이들고
모닥불도 꺼져가니
저바다도 휴면이라
생로병사 인생법칙
어길수가 없을진대
눈물을랑 거두시고
극락왕생 가는길에
웃으면서 떠나가소
- 리승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