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결혼 안하면 우울증 확률 80% 높다"

教育   2024-11-11 03:00   北京  

"결혼 안하면 우울증 확률 80% 높다"

    여러 문화권에 걸쳐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우울증 증상을 보일 확률이 약 8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증 위험도의 차이는 서구 문화권의 고학력 남성에게서 가장 컸다.

    케펑 리 중국 마카오 폴리테크닉대 응용과학부 연구팀이 미혼자와 기혼자의 우울 증상 위험을 조사하고 연구결과를 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공개했다.

    우울 장애는 전세계 성인의 약 5%가 앓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다. 결혼이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과거에도 있었지만 주로 서구 국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 결혼 여부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미국, 영국, 멕시코, 아일랜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7개국 10만6556명의 개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4~18년의 추적조사 기간에 기혼자와 미혼자의 우울 증상 위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보다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이혼·별거 중인 사람은 99%로 더 높았고, 사별한 사람은 64% 높았다.

    성별과 사회경제적, 문화적 요인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미혼 남성은 미혼 여성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더 컸다. 미국, 영국 등 서구 국가의 미혼자가 한국, 중국 등 동양 국가의 미혼자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기혼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은 이유로 부부 간 사회적 지지, 더 나은 경제적 자원, 서로의 행복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 임상 진단이 아닌 자가보고 설문지로 데이터를 수집했고 분석된 모든 커플이 이성애자라는 점이 한계다.

    연구팀은 "우울증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문화적 맥락, 성별, 학력 등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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