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섬세할 수 있고, 여성 역시 투박하고 거친 기질을 가질 수 있다. 성별에 대한 고정 관념을 잣대로 각 개인을 평가할 수는 없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에 예민하다는 것이나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을 덜 탄타는 것은 편견에 불과한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 자료를 토대로 여성들이 남성에 대해 갖고 있는 편향된 견해에 대해 알아봤다.
“남성은 여성보다 외로움을 덜 탄다?”=그렇지 않다. 오히려 남성이 외로움을 더 잘 탄다. ‘홀어미는 살아도 홀아비는 못산다’는 말이 맞다.
지금껏 여러 연구 결과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는 남성일수록 더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정신의학과 로안 브리젠다인 박사는 ‘남성의 뇌(The Male Brain)’라는 책에서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이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썼다.
“남성은 여성보다 덜 예민하다?”=여성이 남성보다 더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감정적이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얼굴 표정을 모니터링해 보니 남성의 표정이 더 감정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남성들이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하는 것은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약해 보인다고 생각해 감정 표출을 자제할 뿐이다.
“대부분의 남성은 바람둥이 기질이 있다?”=남성은 매력적인 여성이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눈길을 준다. 하지만 여성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곧 잊어버린다.
미국 컬럼비아대 사회정신과 프랜잘 메타 박사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6배 많이 이성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브리젠다인 박사도 “남성이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남성들은 그 여성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바로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남성은 경쟁적이다?”=남자도 나이를 먹으면서 어른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 때 1대1 경쟁을 더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테스토스테론이 줄어 다른 사람과 잘 협력하도록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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