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첨엔 난 바닥에 눕고 걔는 침대에 누웠는데
그때가 2학기 기말 끝났을 때라 겨울이어뜸
근데 바닥이 해도해도 너무 찬 거
그래서 보일러 안트냐고 했는데
자기는 침대에 전기장판 깔아서 따뜻하다더라
이건 어쩔수 없이 나도 침대에서 자야겠더라고
그래서 안건들테니까 나도 침대에서 자면 안될까? 했더니
그러라고 하면서 옆으로 비켜주더라고
나는 걔 옆에 누우면서 온갖 생각 다 했음
이거 시작을 어케 해야되지?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지?
별 생각 다하다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상태라 자버림
근데 선잠을 자다가 문득 답답해서 깼는데
걔 가슴이 내 코를 막고 있는거임 너무 커서;;
글고 내가 느끼기에 걔도 안자고 이뜸
아... 이거 각이다 하고 시작하려다가
얘 남자친구가 문득 불쌍하게 느껴졌음
왜냐면 나도 당시에 여자친구가 나랑 사귀는 도중에
다른 남자랑 자서 헤어졌던거라
그래서 결국 못했음 ㅎㅎ;;
근데 그러고 나서 한 달 정도 후에 또 기회가 있었는데
또 못함 내가 ㅂㅅ인것도 있는데 같은 과 후배기도 하고
자꾸 걔 남자친구에 내가 쓰잘떼기 없이 감정이입이 되서 ㅋㅋㅋ
그러다가 어느날 낮에 전화가 오는데
자기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술마시자는거임
오... 뭔가 이번엔 진짜 각이다 싶어서 밤에 만났는데
원래 얘가 자기 가슴 가리려고 되게 펑퍼짐한거라던지
가슴이 부각 안되는 옷만 입고 다녔는데
그날은 달라붙는 니트? 코듀로이 상의를 입고와서
위엄을 뽐내는데 진짜 눈 둘 곳이 없었음
그러면서 테이블에 계속 자기 미드를 올려놓은 상태로
대화를 하는데 엄청나더라
그리고 나와서 또 걔 집으로 가서 더 마셨음
전과 같이 걔 침대에서 둘이 누움
또 나 혼자 온갖 잡생각 다 하면서 이번엔 진짜 각인가?
하면서 뭉그적대고 있는데 갑자기 걔가 내 귀 가까이
자기 입을 대면서 "오빠...아니 야"
하면서 귓불을 살짝 물더라 그러더니
"나 오늘 헤어졋다니까?"
그래서 결국 걔가 입고있는 지퍼 하나만 내리면 되는
옷 지퍼 내리고 이것저것 함
근데 진짜 엄청나더라 손에 넘친다는게 뭔 느낌인지 첨 느껴뜸
그러고 한 3 4번 더 만나다가 내가 졸업해서 연락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