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 부부가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처음으로 부부 갈등을 고백하며 '가상 이혼'에 돌입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전 야구 선수 출신인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이 '결혼 14년 차'에 가상 이혼을 결심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방송에서 최준석은 "선수 생활 막바지쯤부터, 아내와 관계가 안 좋아져 7~8년 전에 진짜로 이혼을 결심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지인의 소개로 '건물 투자'를 하게 됐는데 무려 20억 원에 가까운 사기 피해를 보아서 경제 문제로 아내와 사이가 급격히 악화했던 것. 최준석은 "당시 문제(건물 사기)는 모두 제 잘못이었다, 아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후회를 내비친 뒤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까, 이럴 바에야 이혼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다, 진짜로 아내와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서 가정 법원 앞까지 갔다가 아이들 때문에 돌아왔다"라고 심각했던 부부 갈등을 고백했다.
'한이결'을 통해 처음으로 아내와의 부부 갈등은 물론 '가상 이혼' 후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게 될 최준석은 "아내랑 가상 이혼했는데도 부부 관계가 개선 안 되면 진짜로 이혼하겠다는 각오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고민이나 힘든 부분을 혼자 삭이는 성격인데 처음으로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털어놓고 상담도 받았다"라며 "지금보다 더 (부부 관계가) 좋아져,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서로 조금씩이라도 바뀌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5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최준석과 어효인 부부는 '재산 분할에 대한 협의'를 이어간다. 어효인은 "이 부분은 우리 부부에게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부채가 있잖아. 그것 또한 상환자를 지정할 수 있다더라. 나한테는 (채무가) 1도 없어. 난 이거 한 발짝도 못 물러서"라며 채무 상환 책임에 선을 그었다.
그러자 최준석은 "근데 법적으로 채무 또한 반반이라도 얘기를 들었거든?"이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과연 최준석, 어효인 부부의 '가상 이혼'은 어떻게 흘러갈지, 오는 8일 오후 10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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