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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
남자와 여자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로를 친구로 생각했으나 어느 순간 그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된다는 이야기는 수 많은 유행가의 가사이기도 하고,
인기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런 것만 봐도 남자와 여자 사이의 친구란 서로에게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연인이란 말이 아닐까.
연말분위기로 한껏 들뜬 어느 겨울,
선남선녀의 만남을 주선했다.
만남 후 두 사람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 상대방이 정말 좋은 사람이란 것을 알겠지만 특별한 끌림이 없어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었기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듀오에서의 만남을 통해 친구가 됐다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기에 신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두 남녀는 친구로 지내며 서로에게 서로의 친구를 소개해 주기도 하고,
각자의 연애 문제를 상담해주면서 친구(?)로서의 우정을 쌓아갔다.
각각의 연인을 찾으려 듀오를 통해 새로운 만남도 꾸준히 진행했다.
하지만 다른 여성과의 매칭을 위해 남성에게 전화를 걸면 그녀의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고,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도 이야기의 절반은 그에 대한 이야기였다.
제 3자가 보기에는 분명 두 남녀는 호감이 있는 것 같았다.
친구에서 좋은 관계로 발전시켜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했지만 두 남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저희는 친구에요’라는 한결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1년이 흘러갔을 즈음,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는 겨울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친구로 지내던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해 연말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는 것.
너무나 잘 어울렸던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너무나 반가웠던 한편 조금은 서운한 마음에
“어쩜, 두 분 친구 사이 일뿐이라고 하시더니…”라고 소심한 푸념을 했더니, “그러게 말입니다.
진짜 친구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봐도 이 사람보다 괜찮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고,
서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다 보니까 알면 알수록 진솔한 사람 같아서요”라는 말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 테니 꼭 축하해 주시러 오세요.
매니저님을 본의 아니게 괴롭혀 드렸네요.
매니저님은 저희 인연을 한번에 알아 보신 건데 말이죠”라는 기분 좋은 초대도 전했다.
남녀의 만남에서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첫인상에 큰 의미를 둘 일도 아닌 것 같다.
무난한 시작이지만 두고두고 봐도 좋은 사람이 진짜 나와 함께 할 인연일 수도 있는 일이다.
천천히 서로의 진가를 발견한 두 사람,
평생 서로의 장점을 찾아가며 예쁜 사랑 하기를!
친구같은 연인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친구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 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같은 연인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세상 안 떠나고 살아있다는 소식 알라치면
다시 한번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손잡고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같고 연인같은 사람이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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