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정신 나갔냐” 이경규 충격에 빠트린 '건강 검진 결과'

文摘   2024-09-05 06:19   韩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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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정신 나갔냐” 이경규 충격에 빠트린 '건강 검진 결과'

개그맨 이경규가 방송에서 우연히 건강 문제를 발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당뇨병에 대해 다뤘다.

당뇨병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중대 질환이다. 우리 국민 6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방송에서 김세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한 환자의 혈당 검사 결과지를 공개했다.

개그맨 이경규 / 뉴스1

이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정상보다 높은 6.4%로 나왔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당뇨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다. 6.4%라는 수치는 당뇨병이라고 진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당뇨 전단계에는 해당할 수 있다.

충격적이게도 이 결과지의 주인공은 이경규로 밝혀졌다.

이경규는 검사 결과 공개 전엔 "저거 내 거 아니냐. 익숙한 수치가 많이 보인다"라며 태연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해당 결과가 자신의 것으로 

드러나자 당황했다.

이경규의 혈당 검사 결과 /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사실 그간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측은 이경규의 혈당 수치를 3개월간 측정해왔다. 그의 혈당 수치는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었다. 이처럼 혈당 수치가 왔다갔다 하는 걸 '혈당 롤링 현상'이라고 한다.

이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에 상관없이 혈당 롤링 현상이 반복되면 정말 위험하다. 이는 혈당 조절 기능이 굉장히 나빠졌다는 증거”라며 "심·뇌혈관의 위험성이 급증한다"고 경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놀란 이경규는 “제작진이 대기실에 과자를 가져다 놨다. 정신 나간 거 아니냐. 당뇨병 말하는데 과자를 가져다 두는 건 대체 뭐냐. 정신 상태가 말이 안 된다”라면서도 “당화혈색소를 자주 주시해야겠다”라고 의사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는 "방송일까지 당화혈색소 5.5%를 만들겠다. 그래야 프로그램 발전이 있다"고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당뇨 전단계를 진단하는 기준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상재형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2019년 하이닥에 올린 글을 보면, 대한당뇨병학회의 2019년 진료지침을 기준으로 할 때 당뇨 전 단계 기준은 다음과 같다.

-공복혈당 100~125mg/dl

-75g 경구당부하 후 2시간 혈당 140~199mg/dl

-당화혈색소 5.7~6.4%

물론 이는 한두번의 혈당 검사로 바로 진단이 내려지진 않는다.

상재형 전문의는 당뇨처럼 당뇨 전단계도 적절한 운동과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근육량이 많을수록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몸 중 가장 근육이 많은 부위인 하체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가정용 혈당 측정기를 구입해 집에서 혈당을 체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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