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를 노출하는 일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피부에는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피부의 건조함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주름을 덜 생기게 할 수도 있고, 피부의 매끄러움을 향상시켜주기도 한다. 지금부터 겨울에 피부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줄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자몽
자몽의 분홍색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색소인 리코펜에서 나오는 것이다. 2008년 유럽 ‘약학과 생물약제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부의 리코펜 농도가 높은 사람들이 더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사실을 발견했다. 리코펜은 자몽 뿐만 아니라 토마토, 당근, 수박, 구아바, 피망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에다마메(풋콩)
에다마메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데, 태양광선 노출로 발생한 유해산소를 없애줌은 물론 2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는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는 콜라겐을 보존해준다.
#차
차에 있는 카페인은 피부암을 예방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카페인이 기본적으로 세포 분해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받지 못해 암 발병 이전이나 자외선에 손상을 입은 피부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햇볕 화상을 일으키는 유해한 자외선B에 노출된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카페인은 암 종양이 생기는 것을 억제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당근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색소가 있는데, 둘 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된 참가자들이 10~12주 동안 정상적인 식사와 함께 매일 당근 주스 1과 3분의 2컵이나, 토마토 페이스트를 2와 2분의 1 큰 스푼씩 먹었는데, 그 결과 피부의 붉은 기운이 50%까지 줄어들었다고 전해진다.
#참치
참치(오메가3이 풍부한 다른 생선들)는 피부를 젊게 보이게 하고 피부암을 예방한다. EPA(에이코사펜타에노산)는 생선 기름에 있는 오메가3 지방의 한 종류로 피부를 팽팽하게 지켜주는 섬유상 단백질인 콜라겐을 보존하는 역할은 물론 종양 성장을 촉진시키는 염증성 화합물을 줄임으로써 피부암을 예방해 준다.
#브로콜리
브로콜리와 같이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은 주름과 나이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자외선 때문에 생긴 유해산소를 소탕함으로써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 주고, 콜라겐을 합성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시금치
시금치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색소인 루테인이 풍부하다. 시금치를 살 때는 밝은 곳에 둔 것을 사도록 한다. 시금치를 계속해서 최소 사흘간 빛 아래 보관하면 비타민C가 최고로 많아지고, 비타민 K, E, 엽산, 루테인 색소와 제아잔틴(색소 알코올의 일종)도 보존된다고 하니 오래 두고 먹기에도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