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맞선 어도어 대표 민희진에게 또 한 번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30일 바다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유진, 민희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 "걸그룹 같죠? 민희진 화이팅~! 20주년 우리의 디렉터"라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민희진은 하이브와 업무상 배임 혐의 다툼을 넘어 그 외 사적인 분쟁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황. 앞서 바다는 하이브와 어도어 대표 민희진 간 경영권 갈등이 불거졌을 때에도 뉴진스와 민희진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시 바다는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 속 멤버들의 단체컷과 함께 "아직은 너무 어린 소녀들 자신의 삶. 소중한 시간. 꿈을 다 껴안고 시린 이 세상과 대중 앞에 나아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우리 아이돌 후배들.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모두 힘든 일들 많겠지만, 다신 오지 않을 아름다운 이 시절 잘 버텨내고 더 멋지게 성장하고 자기 자신답게 부디 행복하길. 마음 모아 기도해"라고 말했다. 바다가 민희진과 S.E.S 활동으로 연이 있는 만큼, 앞장서서 응원에 나서자 민희진 역시 유진, 바다와 찍은 셀카를 올리며 "조만간 만나요"라고 화답했다.
이와 별개로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 싸움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민희진이 사내 여직원의 성희롱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입수한 민희진의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민희진 측은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라며,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간의 대화 내용을 보도에 사용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공격일 뿐 사안의 본질과는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개인 간의 대화를 제3자에게 공표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 속에서 바다가 또 한 번 민희진 편에 서서 그를 공개 지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민희진은 30일 늦은 밤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당사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한 민희진은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하다"며 "하이브와 일부 매체들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상기하시고 상식으로 돌아가 유례없는 개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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