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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패배... 이기형 감독, "래년에는..."
오늘 오후(3일) 있은 2024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30라운드 불산남사와의 홈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0:1로 패하며 팬들이 원하던 화려한 페막은 없었다. 무승부라도 괜찮을 듯 싶었지만 끝내 패했다는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마지막 경기때문인지 두팀 모두 외적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다.
연변팀은 19번 동가림이 꼴문을 지키고 3번 왕붕, 15번 서계조, 5번 리달, 20번 김태연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23번 왕성쾌, 31번 천창걸, 14번 리룡, 18번 루룽카이저가 중원을 지키고 37번 양경범, 13번 림태준이 최전방에 나섰다.
초반부터 연변팀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13분경 연변팀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꼴키퍼가 쳐낸 후 수비수의 머리에 맞아 자칫 자책꼴로 이어질 뻔했다.
16분경 김태연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꼴키퍼가 쳐냈고 왕성쾌가 보충슛을 때렸지만 수비수에 맞아나왔다.
37분경 양경범이 꼴키퍼와 1:1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터치가 길어서 꼴키퍼에게 차단당했다.
40분경 동료가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림태준이 꼴문 바로 앞에서 발로 가까스로 찼지만 힘이 실리지 않아 꼴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 림태준이 전방에서 공을 차단한 후 빈 꼴문에 때렸지만 빗나갔다.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는 순간이였다.
연변팀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47분경 프리킥 기회에 김태연이 직접 때렸지만 빗나갔다.
53분경 루룽카이저의 헤딩이 빗나갔다.
55분경 가슴 철렁하는 실수가 나왔다. 우리 수비진에서 왕붕이 꼴문 앞으로 바로패스를 주었는데 상대 공격수가 한발 앞서 차넣었다.
점수는 0:1.
61분경 연변팀은 13번 림태준 대신 16번 왕빈한을, 18번 루룽카이주 대신 29번 류박을 투입했다.
69분경 연변팀은 23번 왕성쾌 대신 33번 리금우를 투입했다.
79분경 연변팀은 5번 리달 대신 39번 호자겸을, 37번 양경범 대신 38번 장오개를 투입했다.
89분경 불산팀의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두팀 모두 더이상 득점이 없었고 연변팀은 0:1로 패하며 오매에도 그리던 이기형표 홈장승을 끝내 따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홈장에서 온전하지 못한 약체팀에 패하는 수모까지 안게 됐다.
이번 경기는 한마디로 "이러면 안되죠"였다. 이기형 감독이 사령탑을 잡은 후 수비력이 대대적으로 보완되면서 미리 리그잔류라는 가장 기본적인 임무도 완수했고 원정에서 3승 1무 3패의 성적을 거두며 '원정깡패'라는 명예도 얻었다. 하지만 아쉬움도 컸다. 특히 이기형 감독 체제하에서 끝내 홈장승을 안겨주지 못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번 경기는 솔직히 상대를 얕잡아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상대는 어떻게 봐도 우리가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였고 승부욕도 우리보다 훨씬 뒤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연변팀은 기세만 잡다가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했고 후방의 실수로 선제꼴까지 내주었다. 한꼴 내준 뒤 연변팀은 심리면에서 큰 압력이 생겼고 앞서 있던 주도권마저 잃었다. 결국 우왕좌왕하는 가운데서 경기는 마무리됐고 연변팀은 씁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 후 이기형 감독은 "제가 온 후 홈에서 승리가 없었고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홈에서 승리하려고 잘 준비했는데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래년에는 홈에서 승리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홈팬들에게 기쁨을 많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운 날씨임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래년에는 더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난 후 어떤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일단 휴식을 취한 후 12월부터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선수구성도 그렇고 훈련량을 증가해서 래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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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촬영: 김대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