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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생각처럼 만만치 않았다. 배추 50포기, 무, 마늘, 생강, 액젓, 고춧가루 등 재료 준비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였고 식재료를 다듬고 씻고 손질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초보자도 있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서로 협력하며 오전 내에 재료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오후에는 절임 배추를 헹구고 물기를 빼고 양념 재료를 갈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번 김장 과정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배추를 씻고 물기를 빼는 와중에, 너무나도 많은 양의 배추가 주방을 가득 메워 “배추산”이 된 모습에 다들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양념을 갈 때 믹서기가 과열되어 중간에 멈추는 바람에, 어머니들이 번갈아 가며 세 대의 믹서기를 순환해서 쓰는 모습은 마치 릴레이 경주에 임하는 국가대표 선수를 방불케 했다. 그 와중에 아래층 주민이 올라와 소음 문제로 항의하자 어머니들은 "조금만 참아달라"며 사정하느라 진땀을 뺐지만, 곧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작업에 열중했다.
김치가 완성되어 통에 담고 나서는 김치를 “머리에 이고 가자”는 농담도 나와 현장은 환락의 장으로 들끓었다. 이렇게 완성된 김치가 학교에 전달되자, 선생님들이 놀라움과 감동으로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학위회 어머니들의 따뜻한 마음은 멀리 심천에 계신 지월선 선생님께도 전달되었다.
북경정음학교학위회 어머니들이 주최한 제1회 김치축제는 단순히 김장 행사를 넘어, 조선족 전통 문화를 되새기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선생님들에게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했으며, 학생들에게는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이로 인해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서로의 노고와 가치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학교 공동체의 유대감을 다지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나아가 학생들에게는 공동체를 위해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의 가치를 배우는 장이 되었다.
글: 주예화 (강승희 어머니)
감수: 한미화 선생님
동영상 제작: 김미현(박찬우 어머니)
공식계정 편집: 천연희(윤성유 어머니)
제공:북경정음우리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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