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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월 아들 둔 78세 김용건, 못 걸을 수도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 병’
방치하면 큰일 납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용건이 육아와 건강 문제로 이중고를 겪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용건은 늦둥이 아들과의 일상과 함께 척추 건강 문제로 응급수술까지 받았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용건은 지인들과 함께 김장하는 자리에서 허리 통증으로 인해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신성우의 아들 환준이를 업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쉽지 않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갈무리
이러한 육아 고충은 단순히 나이를 먹어 생긴 체력 문제로만 보였지만, 사실 그의 건강 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김용건은 최근 방송에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응급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원래 협착증을 앓고 있던 그는 최근 증상이 악화되면서 강한 통증에 시달렸고, 급히 재수술을 받았다.
허리, 그냥 두면 큰일 납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허리와 다리에 가벼운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다 점차 걷는 거리가 줄어들고 다리에 터질 듯한 통증이 동반되며, 심하면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 압박이 심해져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신경이 손상되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앉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이는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신경 압박이 반복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허리와 다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척추관 주변의 조직을 제거해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공률이 높은 편이지만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수술 후에도 신경 손상으로 인해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예방과 관리는 척추 질환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소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체중을 관리하며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나쁜 자세를 피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동,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도 척추 건강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고령층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노년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96%가 50대 이상이며, 특히 60대 이상 환자가 84%를 차지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척추의 퇴행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허리와 다리 통증이 잦다면, 일상생활에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적절한 치료를 적기에 받으면 대부분 수술 없이도 상태를 개선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김용건의 사례는 척추 질환의 위험성과 함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제 그의 회복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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