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사진=한경DB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 새 예능프로그램에 사생활 논란과 횡령 의혹이 불거진 '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가 출연하게 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강 셰프는 앞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 촬영을 마쳤다. 사생활 논란 이후 첫 방송 출연으로 알려졌다.
'레미제라블' 측은 한경닷컴에 "앞서 녹화에 참여한 건 맞지만 아직 편집이 진행되는 과정이라 출연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강 셰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에 트리플스타라는 닉네임으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8년 동안 교제하고 결혼 3개월 만에 헤어진 전 아내 A씨의 폭로가 나오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강 셰프와 2014년 미국에서 만나 2022년 5월 결혼했다는 A씨는 결혼 후 여자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갈등으로 3개월 만에 헤어져 혼인신고 없이 사실혼 관계였다고 밝히며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교제하고 결혼해 헤어지기 전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했다.
A씨는 강 셰프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트리드'에 1억50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로도 알려졌다. 또한 강 셰프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미슐랭 레스토랑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 활동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레스토랑 공금 유용 의혹까지 제기됐다. 트리드는 A씨와 시부모와 각각 1억5000만원씩 투자했는데, 매장에서 적자가 발생하자 강 셰프가 이 돈 일부를 몰래 가져갔다는 게 A씨 측 입장이다.
이후 강 셰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 셰프는 A씨의 반성문의 공개한 매체에 "로비한다고 채용되는 곳이 아니다"며 "이메일을 넣어 '아틀리에 크렌'에선 익스턴십으로 일했고, '베누'에선 3개월간 무급 인턴으로 일해 정직원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성문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또한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A씨의 주장에 대해 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첫 방송될 '레미제라블'은 백종원 대표를 필두로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셰프 등이 역경과 고난을 넘어 장사꾼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20명 도전자들의 열의를 돕는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까지 세계적으로 흥행시키며 방송가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백종원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선 티저 영상 공개 당시 지원자 모집 과정부터 '요식업 대부' 백종원이 지원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강력한 캐릭터, 인생역전 서사, 가슴 따뜻한 휴먼 다큐의 묘미를 동시에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흑백요리사'의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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