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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두 분 다 내 가족” … 새엄마 딸의 등록금까지 책임진다는 든든한 연예인
이혼 반대했지만 이제는 재혼도 축복
언제 벌써 이렇게 자랐나
사진 = 김구라와 그의 아들 김동현 (개인 SNS)
방송인 김구라는 아내가 언니의 빚보증을 대신 섰다가 언니가 사라지며 17억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2015년 아내의 부채를 대신 떠안으며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들 김동현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자주 출연하였으며 또한 ‘MC그리’로 가수 활동을 하며 음원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저작권료 통장에는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았고 출연료 통장에는 고작 8만 4000원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아들의 허망한 표정을 본 김구라는 “아내가 통장을 관리했었으며 미안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김동현, 김구라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당시 김구라가 “엄마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성격도 안 맞았고 경제적인 개념도 없어 이혼을 택했다”라고 털어놓자, 그의 말을 끊으며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차갑게 응수했다.
또한 “아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가족인데 돈 때문에 멀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는 엄마를 사랑한다”라며 둘의 이혼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훌쩍 어른이 된 소년
사진 = 김동현 (개인 SNS)
하지만 최근 김동현은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된 만큼 또 자연스럽게 식어서 헤어질 수도 있는 거다. 자식 때문에 산다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성숙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부모님의 이혼으로 나도 많이 성장했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주변 사람이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빠가 재혼 소식을 밝혔을 때도 아빠가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기뻤다. 나는 아빠를 부모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나한테 하는 잔소리도 줄어들 테니 그것도 좋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동현은 어머니에 대해 언급하기 싫어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김구라와 어머니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김동현 (개인 SNS)
김구라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아들에게 마중을 나가겠다고 하자 김동현은 전날부터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니 오지 말라고 한 것. 이에 김구라는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빚을 갚아 드렸고, 상황이 좋지 않은 외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무 농사를 짓는 어머니를 위해 모르는 사이였던 홍진경에게 전화를 걸어 김치 사업에 써 줄 수 없냐고 묻기도 했다고.
그리고 김구라가 새로 꾸린 가정과도 사이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들 역시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훌쩍 자란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김동현 남매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는 아버지의 아내를 ‘누나’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지만 제대 후에는 동생을 위해 ‘새엄마’라는 호칭에 도전해 보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가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나이든 김구라를 위해 동생의 운동회에 대신 나가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으며, 동생의 등록금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김동현은 현재 해병대 복무를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중이며, 실제로 군 입대 날에는 김구라 대신 어머니와 친구들이 배웅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속 깊은 동현이 잘 컸다”, “힘들었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했으면 좋겠네”, “군대 잘 다녀오고 건강하게 복귀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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